인천말씀침례교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11.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말씀 : 요한복음 8:1~11. 2018년 10월 7일 일요일 오전 11시 “그녀가 이르되, 주여, 아무도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매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하시니라.”(요 8:11) 오늘 말씀은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과 그녀를 정죄하기 위해 잡아온 사람들에게 전한 ‘죄 사함의 은혜의 복음’입니다. 불신자들이 자신들의 죄를 변명할 때 가장 자주 인용하는 성경 구절 중의 단연 1위는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말씀입니다. 자기 잘못을 변명하려 할 때 성경을 이용하는 불신자들이 제법 많습니다. 이 말씀을 죄에 대한 허가증, 조건 없는 용서, 죄인에 대한 면죄부, 사면증으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즐거이 사용합니다. 주님은 간음을 죄가 아니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간음을 허락하신 적도 없고 조장하신 적도 없습니다. 주님은 오히려 “누구든지 여자를 보고 그녀에게 음욕을 품는 자는 이미 마음속으로 그녀와 간음하였느니라.”(마 5:28)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많은 분들이 흔히 인용하고 전하는 은혜로운 말씀이지만 본문의 정확한 이해나 해석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뿐 아니라 율법에서 구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듣고 큰 은혜를 받고 누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이 땅에서 여러 차례 죄인들의 죄들을 용서(사면)해 주심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공개적으로 선포하셨습니다. “네 죄들을 용서 받을지어다.”(마9:2,5, 눅7:48)란 말씀은 듣는 이들에게는 그가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한다는 것 외에 다른 뜻이 없습니다. 사면권(사면령)을 가진 사람만이 죄인들에게 “너의 죄들을 사면해 주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들도 용서하는가?” 라고 했습니다(눅 7:49). 주님은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혀 온 여인에게 “네 죄들을 용서받을지어다.” 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본문은 죄 사함, 죄의 용서가 핵심이 아니라 율법의 정죄, 율법이 저주로부터 구속, 구출이 핵심입니다. 율법은 정죄의 직무, 사망의 직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음은 의의 직무, 생명의 직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율법은 죽입니다. 영은 살립니다. 율법은 죄의 권능입니다. 복음은 생명의 권능입니다. 요한복음 8장 1-11절은 킹제임스성경을 제외한 현대 역본에서 삭제하려고 했던 본문 중의 하나로 난외주에 이 본문은 고대 사본에 없음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성경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런 성경을 사용하고 지지하는 사람들 역시 전혀 신뢰하지 않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자는 율법의 정죄 아래 있는 죄인들, 율법의 저주 아래 있는 죄인들입니다. 율법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다 이와 같은 죄인들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율법의 저주와 속박에서 구원해 주시고 구출해 주시는 위대한 구원자 하나님이심을 친히 증언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이 본문을 읽을 때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자나 이 여자를 향해 돌을 들고 치려는 사람들 간의 팽팽한 긴장감, 분노, 험악한 분위기를 접했다면 그 가운데 계신 예수님을 보아야 합니다. 여자를 정죄하고 죽이려는 것은 돌을 든 사람들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자면 율법입니다. 율법은 죄가 아닙니다. 율법은 영적입니다. 율법은 선하고 의롭고 거룩합니다. 그러나 율법이 오면 죄가 살아나고 사람은 죽습니다(롬 7:9). 율법은 영적이지만 우리는 육신적이어서 죄 아래 팔렸습니다(롬 7:14). 율법은 죄의 힘입니다. 율법이 없으면 죄가 아무런 권능(힘)이 없고 죽습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힘은 율법이니라.”(고전 15:56) 고 말씀합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자는 율법의 저주와 정죄 아래 놓였습니다. 자, 누가 이 율법의 저주와 정죄 아래서 그녀를 구출하고 해방합니까?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 일 점 일획도 떨어지지 않는 율법에서 죄인이 구출 받는 방법(길)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길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구출자이십니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능히 하지 못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하셨나니 곧 자신의 아들을 죄 많은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시고 또 죄로 인하여 육신 안에서 죄를 정죄하셨느니라.”(롬 8:3)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율법의 정죄를 받으시고 저주를 담당하셨습니다. 자, 본문을 보겠습니다. 1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올리브 산으로 가시니라.” 올리브 산은 예루살렘 성전 맞은편에 있는 산으로 우리 주님이 자주 오르셨던 산입니다. 예수님께서 체포되신 밤에도 제자들과 함께 올리브 산으로 가셨습니다(막 14:26). 이 산에서 주님은 기도하셨고 제자들에게 마지막 때의 징조와 멸망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2절입니다. “그분께서 아침 일찍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나아오매 그분께서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라.” 주님께서 아침 일찍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셨는데 장막절이란 명절이 지난 후입니다. 장막절에 주님은 성전에 모여든 유대인들에게 생수의 강에 대한 위대한 진리를 선포하셨습니다. 주님이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나아왔습니다. 유대의 성전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지만 명절에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나아온 것입니다. “온 백성이 그분께 나아오매...”란 말씀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났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사람들 중의 많은 이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이분은 진실로 그 대언자시로다, 하매”(요 7:40) 심지어 예수님을 잡으러 간 관원들조차 그분을 잡는 대신 “결코 아무도 이 사람처럼 말하지 아니하였나이다.”(요 7:46) 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주님은 성전에서 자신에게 나아온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말씀을 가르치셨는데 회당과 성전은 공식적인 집회 장소요 말씀을 가르치는 장소입니다. 3,4절입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가 붙잡힌 여자를 그분께 데리고 와서 그녀를 한가운데 세우고 그분께 이르되, 선생님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나이다.” 아침에 백성들을 가르치는 성전으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자를 데려왔습니다. 십계명에 “너는 간음하지 말라.”(출 20:4)는 명령이 있고 또 말하기를, “다른 남자의 아내와 간음하는 남자 곧 자기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가 있을 경우 그 간음한 자와 간음한 여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레 20:10)고 합니다. 이것이 율법입니다. 모세의 율법이라 불리는 이 율법은 하나님께서 친히 주신 법이요 이스라엘이 헌법(국법)으로 모든 법보다 위에 있는 최상위법입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종교 경찰이 아닙니다. 그들은 성경을 필사하고 율법에 열심인 유대교의 한 종파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지금 범인을 검거하는 경찰이나 검찰이나 범인에게 형을 내리고 단죄하는 판사처럼 행동합니다. 이들은 율법에 따라 여자를 돌로 쳐 죽이기 전에 먼저 예수님에게 데려왔습니다. “그녀를 한가운데 세우고 그분께 이르되...”란 말씀은 인민재판의 현장입니다. 그들은 율법의 수호자요 집행자인 것처럼 하지만 결코 율법대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재판관들은 증인과 증언을 부지런히 조사해야 합니다(신 19:18). 현장에서 잡혔다면 신속히 신병을 확보하고 레위 제사장들과 재판관에게 가서 물어야 합니다. “레위 사람 제사장들과 그 당시의 재판관에게 가서 물으라. 그리하면 그들이 재판의 판결을 네게 보여주리라.”(신 17:9)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현장에서 잡은 죄인을 예수님에게 데려와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판결은 그들이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5절입니다. “이제 모세는 율법에서 이러한 자를 돌로 치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거니와 선생님은 어떻게 말씀하시나이까? 하니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인용해서 이 여자는 사형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모세는 율법에서 이러한 자를 돌로 치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거니와...”란 말씀은 당시 유대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어린아이라도 아는 법률 상식이요 지식입니다. 자, 그럼 이들이 말한 모세의 율법을 한 번 보겠습니다. “남자가 유부녀와 함께 누운 것을 보거든 그 여자와 함께 누운 남자와 그 여자를 둘 다 죽일 지니 너는 이같이 이스라엘에서 악을 제거할지니라. 처녀인 젊은 여자가 남 편과 정혼한 뒤에 어떤 남자가 도시에서 그녀를 만나서 그녀와 함께 누우면 너희는 그들을 둘 다 그 도시의 문으로 끌어내고 돌로 쳐서 죽일지니 이는 그 젊은 여자가 도시에 있으면서도 소리 지르지 아니하였기 때문이요, 또 그 남자가 자기 이웃의 아내를 비천하게 하였기 때문이라. 너는 이같이 너희 가운데서 악을 제거할지니라.”(신 22:22-24) 율법에는 “둘 다 돌로 쳐서 죽일지니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율법입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이러한 자를 돌로 치라고 명령했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이들은 로마법이나 미국의 연방법을 말하지 않습니다. 모세의 법 즉 율법을 말합니다. 모세의 율법은 여자를 돌로 치라고 한 것이 아니라 “남자와 여자 둘 다” 돌로 치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율법을 말하면서 율법을 어기고 있습니다. 그럼 남자는 왜 잡아오지 않는 것입니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현장에서 잡았다는 이 간음한 여자의 남자는 그냥 풀어준 것입니까? 그렇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자만 유죄인 경우라면 결혼한 상태에서 남편이 이 여자를 처녀가 아니라고 증언한 경우입니다. 이런 때는 질투의 법이라고 해서 제사장 앞에 가서 질투의 헌물을 두고 판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민 5:11-22). 민수기 5장에는 여자가 간음을 했지만 남자가 없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 줍니다. 지금 본문은 “현장에서 잡았다”고 기록하고 있으니까 이 본문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이들은 여자를 잡아다 세우고 예수님에게 “선생님은 어떻게 말씀 하시나이까?” 라고 도발했습니다. 답을 얻기 위한 질문이나 고견을 듣고 싶어 자문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말해 보라는 것입니다. 율법에 따르면 이런 재판에는 두 세 증인의 일치된 증언이 필요합니다. “죽여 마땅한 자를 두 증인이나 세 증인의 입의 증언으로 죽일 것이요, 한 증인의 입의 증언으로는 죽이지 말 것이며”(신 17:6) “어떤 사람이 죄를 짓는 때에 한 증인이 일어나서 어떤 불법이나 죄에 대해 그 사람을 대적하지 말며 두 증인의 입의 증언으로나 세 증인의 입의 증언으로 그 문제를 확정할 것이니라.”(신 19:15) 이 들은 율법을 잘 알고 있으면서 왜 예수님에게 온 것입니까? 6절입니다. “그들이 그분을 시험하며 이렇게 말한 것은 그분을 고소하려 함이더라.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말을 듣지 못하신 듯 몸을 구부리시고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라.” 율법을 중시하는 이들이라면 이 여자를 데리고 성전에 계신 예수님에게 와야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세 증인을 확보해서 재판관에게 가야 마땅합니다. 예수님의 의견은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들이 노리는 것은 간음하다 잡힌 여자가 아니라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들이 그분을 시험하여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분을 고소하려 함이더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죽이고 싶었던 사람은 율법을 어기고 범한 죄인, 간음하다 잡힌 여자가 아니라 백성들 사이에 급속히 메시야로 인정받고 있으면 점점 믿는 자들이 늘어나는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올무를 놓고 잡으려고 왔던 것입니다. “교만한 자들이 나를 잡으려고 올무와 줄을 숨겨 두고 길가에 그물을 치며 나를 잡으려고 덫들을 놓았나이다.”(시 140:5)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올무와 줄을 숨겨 두고 그물을 치고 덫을 놓았습니다. 다니엘을 잡기 위해 대적들이 꾸민 음모나 유대인을 모두 죽이기 위해 꾸민 하만의 음모는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악한 자들이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놓았으나 나는 여전히 주의 훈계들에서 벗어나 잘못하지 아니하였나이다.”(시 119:11) 이것은 의인들을 향한 죄인들의 음모입니다. 성도들을 향해 마귀들이 펼치는 공격입니다. 그러나 이런 수작과 시도는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은 단 한 번도 성경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으시며, 죄에 연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아무리 올무를 놓아도 올무에 걸려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말을 듣지 못하신 듯...” 주님은 일단 아무 대응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아무 말씀도 못들은 것처럼 몸을 구부리시고 손가락으로 땅에 쓰셨습니다. 이 장면은 수많은 추측과 질문을 쏟아내는 구절인데 주님이 땅에 무엇을 쓰셨을까? 주님은 왜 못 들은 것처럼 가만히 계셨을까? 이런 것입니다. 성막 바닥에 있는 티끌을 취해 거룩한 물이 담긴 질그릇에 넣고 그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질투의 법입니다(민 5:17). 몸을 굽히고 손가락으로 땅에 뭔가를 쓰신 것은 율법을 주장하는 그들에게 여자의 간음을 확증하는 방법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여자를 잡아온 그들의 주장대로 현장에서 잡았다면 남자도 함께 데려와 둘 다를 죽여야 하고 남자는 없고 여자만 있다면 질투의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합니다. 주님은 지금 손가락으로 성막 바닥 즉 땅의 티끌을 만지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티끌을 질그릇에 거룩한 물을 담아 여자가 마시는 것이 법입니다. 구약의 율법은 몸의 간음, 더러움, 죄를 다룹니다. 물과 티끌을 가지고 죄인이 마시도록 하면 그 죄가 드러납니다. 신약에서는 영적 간음, 더러움, 죄를 다룹니다. 말씀의 물을 마시면 우리 속에 있는 죄가 드러납니다. 땅 바닥에 글을 쓰신 주님은 우리 몸에 동일한 주의 말씀을 기록하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 마음 판에 말씀이 기록되면 우리 속에 있는 죄가 드러나고 씻음 받게 됩니다. 7절입니다. “이에 그들이 계속해서 그분께 물으니 그분께서 일어나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그녀에게 돌을 던지라, 하시고”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계속해서 물었습니다. 시험해서 그분을 고소하기 위함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그녀에게 돌을 던지라.” 이 말은 죽이라는 말입니까? 살려 주란 말입니까? 주님은 분명히 “...돌을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율법에 맞는 말입니다. 주님은 율법을 범하지 않으셨고 무시하거나 깨뜨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녀에게...돌을 던지지 말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돌을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돌을 던질 순서만 정해 주셨습니다. 돌을 던지되 첫 번째 던져야 할 순서를 딱 정해 주신 것입니다. 던지지 말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율법에 따르면 “죽여 마땅한 자를 두 증인이나 세 증인의 입의 증언으로 죽일 것이요, 한 증인의 입의 증언으로는 죽이지 말 것이며 증인들이 먼저 그 에게 손을 대어 그를 죽게 한 뒤에 온 백성이 손을 댈지니라. 너는 이같이 너희 가운데서 악을 제거할지니라.”(신 17:6,7)고 합니다. 율법에서는 증인들이 먼저 손을 댄 다음에 온 백성이 손을 대도록 되어 있습니다. 순서가 그렇습니다. 돌을 던지는 순서는 먼저 증인들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너희 가 운데 증인들이 먼저 그녀에게 돌을 던지라.”고 하지 않으시고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관심이 돌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고 그 율법 조항만 주장하고 있었던 까닭에 재판의 절차, 증인들의 증언 등은 완전히 무시하는 상태에서 주님은 똑같이 그들의 불법을 지적하시면서 예수님 자신을 죽이려는 살인의 죄를 드러내 주셨습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란 말은 1차적으로 “너희 가운데 나를 죽이려는 마음, 생각, 의도가 없는 자”를 말합니다. 그들은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미끼로 예수님을 죽이려 한 죄인들임을 주님은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자기들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자들이었습니다. 8절입니다. “다시 몸을 구부리시고 땅에 쓰시니라.” 주님은 다시 한 번 몸을 구부리시고 땅에 쓰셨습니다. 출애굽기에는 주님께서 돌판에 율법의 말씀을 쓰셨습니다. 벨사살의 왕궁 벽에 주님은 자신의 손가락으로 ‘메네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란 글을 쓰셨습니다. 주님은 성전 바닥에 몸을 구부리시고 뭔가를 쓰셨습니다. 그분이 쓴 글은 요한도 알지 못합니다. 9절입니다. “그들이 그것을 듣고는 양심에 가책을 받아 나이가 가장 많은 자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까지 하나씩 하나씩 빠져나가매 오직 예수님만 남았고 그 여자는 한가운데 서 있더라.” 주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죄인임을 알았습니다. “그들이 그것을 듣고는 양심에 가책을 받아...”란 말씀은 누구나 자신이 죄인임을 자각할 수 있는 양심이 있다는 사실과 죄를 깨달을 수 있는 지각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칼빈의 전적 타락이란 교리가 사악한 거짓 교리입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란 말씀에 앞에 있는 여자의 죄보다 자신들의 죄가 더 먼저 떠올랐던 것입니다. “나이 가 가장 많은 자로부터 시작하여”란 말씀을 통해 세월이 흐를수록 우리는 죄를 더 많이 짓고 더 잘 자각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자를 정죄하며 예수님께 묻고 고소하던 자들이 하나씩 하나씩 빠져 나갔습니다. 죄 인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달을 때 “그러면 우리가 어찌할까? 선생님이여 우 리가 무엇을 해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이런 반응이 아니라 그 자리를 피해 버렸습니다. 죄를 시인하고 회개하는 이는 극히 적습니다. 성전에는 오직 예수님만 남았고 그 여자는 한가운데 서 있었습니다(9절). 10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일어나사 그 여자 외에는 아무도 없음을 보시고 그녀에게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아무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예수님께서 일어나셨습니다. 모두가 떠나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여자를 죽이려던 자들이 아니라 사실은 모두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온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죽이고 싶었던 사람은 예수님이었습니다. 마귀는 살인자입니다. 마귀의 자녀들은 자기 아비의 본성을 따라 살인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 율법을 사용합니다. 주님께서는 말씀으로 그들을 다 물리치셨습니다. 이것은 마귀 들린 자 속에 있는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었습니다.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아무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 하였느냐?” 이제 이 사건은 고소자가 없고 증인이 없는 사건이므로 여기에서 종결됩니다. 여자의 죄가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여자에게 무죄를 선고하신 것이 아닙니다. 죄와 불법은 그대로 있습니다. 고소하던 자가 없고 두 세 증인이 없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여자에게 물으신 것이 이것입니다. 주님은 자백을 강요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죄와 불법을 시인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님이 여자에게 물었던 것은 너를 고소하던 자들, 정죄하는 자들이 아무도 없으므로 이대로 재판이 끝났다는 것을 확인해 주기 위함입니다. 주님은 율법에 따라 이 사건의 당사자인 여자에게 사실 관계를 분명히 해 주셨습니다. 11절입니다. “그녀가 이르되, 주여, 아무도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매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하시니라.” 여자는 온 세상의 심판자이신 주님 앞에서 “주여, 아무도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라고 함으로써 성전에서 일어난 인민재판, 민중 재판이 조용히 끝이 났습니다. 주님께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 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여자의 죄를 고소하고 정죄하는 이는 세상에서 아무도 없습니다. 본문을 주목하십시오. 성전에서 이 여자만 구원받았습니다. 모두가 주님을 떠났지만 이 여자는 예수님을 일컬어 “주여” 라고 합니다. 선생님이 아닙니다. 랍비가 아닙니다. “주여.” 라고 했습니다. 그 때 주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라고 하셨습니다. 로마서 8:1절,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정죄함이 없나니...”란 말씀대로 이 여자에게는 정죄함이 없습니다. 사람들도 정죄하지 않고 하나님이신 주께서도 정죄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복음의 위대한 진리를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정죄와 저주를 받는 죄인들을 대신해서 그를 보호하시는 변호자이십니다. 예수님은 여자를 고소하고 정죄하던 자들의 입을 잠잠하게 했고 그들을 모두 떠나게 했습니다. 이 일은 여자의 요청, 기도, 금식, 선행으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주님께서 행하신 일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주여” 라고 시인하고 고백하는 자들을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란 말씀은 믿는 자들이 행한 이전 죄와 불법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르되, 자기 불법들을 용서받고 자기 죄들이 가려진 자들은 복이 있으며 주께서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롬 4:7,8) 예수님은 율법의 정죄 아래 있는 자들을 구출하고 구속하려 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저주가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구속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리는 모든 자는 저주 받았느니라, 하였느니라.”(갈 3:13) 주님께서 율법의 저주를 받으심으로 아무도 율법으로 정죄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구속하시고 또 우리가 아들로 입양되게 하려 하심이라.”(갈 4:5) 간음한 여인은 율법 아래 있었지만 율법의 저주와 정죄를 받지 않았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구속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율법의 저주와 정죄 아래 있는 사람을 구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한 것입니다. 율법에 따라 꼼짝없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을 주님께서는 구속하십니다. 주님이 정죄하지 않으시고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하신 것은 죄를 방조하거나 간음을 조장하거나 허용하는 분이 아니심을 분명히 하신 것입니다. 때로 무분별한 용서는 죄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죄사함, 은혜는 결코 죄를 지어도 된다는 허가장이 아니며, 방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범죄한 여인을 용서하신 후에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하신 것은 변화된 삶을 살 것을 촉구하신 것이며,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필히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주님으로부터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더 이상 육신대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 곧 육신을 따라 걷지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걷는 자들에게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 구원 받은 성도가 구원받은 이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런즉 그는 자기 육체의 남은 때를 더 이상 사람들의 정욕대로 살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하리라.”(벧전 4:2) 우리는 이전의 죄악 된 생활을 청산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아야 합니다.
	2018-10-07 11:5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