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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고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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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고하라.
말씀 : 마가복음 5:1-20. 2019년 4월 14일 일요일 오후 2시
오늘은 “마귀 들린 자에게 전한 복음”입니다.
주님은 어떤 사람들도 외면하지 않으시고 받아 주시고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건강한 자든 병자든, 부자든 가난한 자든, 남자든 여자든, 유대인이든 사마리아인이든, 바리새인이든 세리든, 정상인이든 미친 자든, 제사장들이나 마귀 들린 자나 구분하지 아니하시고 다 받아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지 않으시고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않으셨다는 점은 성경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일곱 마귀 들렸다가(막16:9) 구원받았고 또 부활의 증인이 된 막달라 마리아는 대표적인 믿음의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은 마귀 들렸다 구원받은 후 복음 전도자가 된 한 사람에 대한 기록입니다. 솔직히 어떤 사람들은 병자들이나 장애인들을 상대하는 일이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는 술주정뱅이나 마약 환자들을 상대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 뿐 아니라 싫다고 합니다. 미친 사람이나 마귀 들린 사람들을 상대로 사역하라면 도망칠 성도들이 수두룩할 것입니다. 이는 사람들을 외모로 판단하고 취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외모가 어떠하든 동일한 한 혼입니다.
주님의 공생애 사역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님께 성령님과 권능으로 기름을 부으시매 그분께서 두루 다니시며 선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억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분과 함께 하셨기 때문이라.”(행 10:38) 베드로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할 때 주께서 행하신 일을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주님은 이스라엘 온 지역으로 두루 다니시며 선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억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메시아로서 행한 표적이요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백성들에게 드러내는 증거였습니다. 공생애 동안 주님의 핵심 사역의 대상 중 하나가 마귀 들린 자들과 병든 자들이었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는 마귀 들린 자들과 병든 자들이 많았습니다. 본래 유대 땅에 사는 유대인들은 마귀 들리거나 질병에 걸리지 않아야 마땅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으로서 주의 법을 지키고 순종할 때 마귀 들리거나 질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주야로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주의 법을 따라 살며 기쁨과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그들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을 믿으며 율법을 소유한 독특한(peculiar)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주님이 주신 여러 가지 구별된 특징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질병에 관한 것입니다.
주께서 약속하시기를, “이르시되, 네가 주 네 하나님의 음성에 부지런히 귀를 기울이고 그의 눈앞에서 옳은 것을 행하며 그의 명령들을 귀담아 듣고 그의 모든 법규를 지키면 내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내린 이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를 치유하는 주니라, 하시니라.”(출 15:26)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치유하는 주이십니다.
“또 주께서 모든 병을 네게서 제거하사 네가 알고 있는 이집트의 악한 질병 중 어떤 것도 네게 두지 아니하시고 너를 미워하는 모든 자에게 그것들을 두시리라.”(신 7:15) 이 말씀은 놀랍게 “모든 병을 네게서 제거하사...” 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는 어느 시대에나 각종 병자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민족, 어느 나라에나 있는 병들이 이스라엘에도 다 있었습니다(렘 8:22). 그것은 특별한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자연스런 현상이 아닙니다. 백성들 사이에 주의 율법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신 28:60).
하나님의 치유는 왕국의 백성들에게 주어진 표적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이스라엘은 세상 여느 이방인, 이교도들처럼 병자들이 넘쳤고 마귀 들린 자들이 많았습니다. 주님은 마귀 들린 자들과 병든 자들을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치유하셨습니다(마 4:24, 8:16,28,33, 9:32, 12:22).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주님 자신이 마귀 들린 자란 오해와 누명을 썼습니다.
예수님을 바알세붑이라고 하는 이도 있었고(마 10:25), 예수님이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을 본 바리새인들은, “이자가 마귀들의 통치자 바알세붑을 힘입지 않고서는 마귀들을 내쫓지 못하느니라.”(마 12:24) 라고 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 역시 예수님에게 “그가 바알세붑에 사로잡혀 마귀들의 통치자를 힘입어 마귀들을 내쫓는다.”고 했습니다(막 3:22). 백성들 중에도 예수님이 마귀들렸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은 마귀 들렸도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느냐? 하매”(요 7:20)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마귀 들려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분이 자신의 죽음에 대해 말씀하실 때 헛소리, 미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고 “당신은 마귀 들렸도다.” 라고 판단해 버렸습니다. “이에 유대인들이 응답하며 그분께 이르되, 너는 사마리아 사람이요 마귀 들린 자라고 우리가 말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냐? 하니”(요 8:48) “이에 유대인들이 그분께 이르되, 이제는 네가 마귀 들린 줄을 우리가 아노라. 아브라함과 대언자들도 죽었거늘 너는 말하기를,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결코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 하니”(요 8:52) 예수님께서 백성들 사이에 마귀 들린 자로 낙인 찍혀 버리셨습니다. “그들 중의 많은 자들은 이르되, 그는 마귀 들려 미쳤거늘 어찌하여 너희가 그의 말을 듣느냐? 하고”(요 10:20)
마귀 들린 자들에게서 마귀를 쫓아내신 주님께서 도리어 마귀 들렸다, 미쳤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는 오늘날 진리의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말씀입니다. 우리는 성경의 무오성, 절대성, 완전성에 대해 말하다 같은 크리스천들에게 이단이란 말을 듣습니다.
자, 본문을 보겠습니다.
1,2절입니다. “그들이 바다 저편으로 가서 가다라 사람들의 지방으로 들어가니라. 그분께서 배에서 나오셨을 때에 부정한 영 들린 사람이 즉시 무덤들 속에서 나와 그분을 만나니라.”(막5:1-2) 주님께서 밤에 제자들과 더불어 바다를 건너 가다라 사람들의 지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밤새 평안이 아니라 예수님과 제자들이 탄 배는 바다에서 큰 폭풍과 파도로 배에 물이 넘쳤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배 뒤쪽에서 주무시고 계셨는데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막 4:38) 라고 하며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예수님은 즉시 바람을 꾸짖으시고 바다에게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막 4:39)고 하시자 바람이 그치고 고요해졌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어찌하여 이렇게 두려워하느냐? 어찌 너희가 믿음이 없느냐?”(막 4:40)고 꾸중을 하셨습니다. 밤새 바다를 건너 가다라 사람들의 지방을 들어갔습니다. 그분께서 배에서 나오셨을 때에 기다린 사람은 그 지방의 유지들이나 총독이나 장로들이나 랍비들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환영합니다. 이런 현수막이 걸린 것도 아니고 주님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대신 부정한 영이 들린 사람이 즉시 무덤들 속에서 나와 그분을 만났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때 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침부터 재수 없게...” 그는 예수님이 오는 시각을 알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즉시 무덤들 속에서 나왔습니다. 무덤들 속에서 나왔다고 해서 강시도 아니고 귀신이나 유령도 아니며 부활한 사람도 아닙니다. 부정한 영이 들려 무덤가에서 방황하는 사람입니다.
3,4절입니다. “이 사람은 무덤들 가운데 거하는데 아무도 그를 사슬로도 결코 묶을 수 없었으니 이는 여러 번 족쇄와 사슬로 그를 묶었으나 그가 사슬을 끊고 족쇄를 산산조각 내었기 때문이더라. 아무도 능히 그를 복종시키지 못하더라.”(막5:3,4) 그는 무덤들을 거처로 삼고 거기에 살았던지라 아마도 그를 처음 본 사람들이라면 귀신이나 유령이나 외계인이나 허깨비 등 별 소리를 다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미친 사람(광인)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은 그가 부정한 영이 들린 사람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그를 사슬로도 묶을 수 없었는데 이는 사람들이 이미 그런 시도를 해 보았지만 사슬을 끊고 족쇄를 산산조각 내어 버렸습니다. 부정한 영이 들린지라 초인적인 힘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지역에서 통제 불능이었습니다. 아마 오늘날 이런 사람이 있다면 마취 총을 쏴서 정신병원에 감금해 버릴 것입니다.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치료가 아닙니다.
5절입니다. “그가 늘 밤낮으로 산이나 무덤에서 소리를 지르며 돌로 자기 몸을 베고 있더라.”(막5:5) 마귀 들린 사람들이 모두 이런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마귀 들려서 벙어리가 되고 보지 못하거나 듣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 사람은 밤낮으로 산이나 무덤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게다가 돌로 자기 몸을 베었습니다. 자해, 자살은 마귀 들린 사람들의 일반적인 특징입니다.
마가복음 9장 20, 22절에 보면 “.........그 영이 그를 쥐어뜯으므로 그가 땅에 쓰러져 뒹굴며 거품을 흘리더라. 22,.. 그것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그를 자주 던졌나이다.”란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나 기도원에서 불 받았다며 “쓰러져 뒹구는 사람들”은 이 말씀에 따르면 성령을 받은 것이 아니라 부정한 영이 들어와 그를 쥐어뜯은 증거입니다. 갑자기 소리를 내 지르며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은 성령의 은사로 주어진 방언이 아니라 부정한 영 들린 자들의 발광입니다.
6,7절입니다. “그러나 그가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분께 경배하고 큰 소리로 부르짖으며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여,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하나님을 두고 간청하건대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막5:6,7) 부정한 영이 들린 사람은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왔습니다. 그는 멀리서 단번에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부정한 영이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예수님께 경배했습니다(6절). 마귀 들린 자도 예수님을 경배합니다. 그는 큰 소리로 예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여”(7절) 마귀 들린 자도 예수님께 기도하고 그분이 누구인지 정확히 압니다. 마귀 들린 사람들이 교회에서 경배 드리고 기
도하고 찬양한다고 해서 놀랄 일이 아닙니다. 가다라 사람들의 지방에서 주님께 달려와 경배하고 그분께 기도한 사람은 이 사람이 처음이자 유일 한 사람입니다.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하나님을 두고 간청하건대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7절) 부정한 영은 자신의 집으로 삼은 사람을 사용해서 주님께 경배하고 기도했습니다. 부정한 영이 가장 괴로운 것은 자신의 집(사람의 몸)에서 쫓겨나는 것이었습니다. 마귀들도 집 없는 노숙자가 되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부정한 영도 쉴 집이 필요합니다.
눅 11:24-26, “부정한 영이 사람에게서 나와 마른 곳을 두루 다니며 쉴 곳을 구하나 전혀 찾지 못하고 이르되, 내가 내 집 곧 내가 나온 곳으로 돌아가리라, 하고는 가서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꾸며져 있으므로 이에 가서 자기보다 더 사악한 다른 영 일곱을 데려와 그들이 들어가서 거기 거하매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나쁘게 되니라, 하시니라.” 이 마귀는 집 떠나보니 고생인 줄 체험한 마귀였던지라 자기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하고 돌아왔다가 청소되고 꾸며진 것을 보고 자기보다 더 사악한 다른 영 일곱을 데려와서 함께 거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부정한 영에 대한 놀라운 영적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 부정한 영은 쉴 곳을 찾는다. 부정한 영은 마른 곳에서는 쉴 곳이 없다. 부정한 영은 더럽고 어둡고 습기 찬 곳을 좋아한다. 부정한 영은 사람의 몸을 자기 집으로 삼는다. 부정한 영들 간에도 더 사악한 영들이 있다. 부정한 영들은 집에서 쫓겨나는 것을 괴로워한다. 부정한 영은 주님을 정확히 알아보고 그분께 경배하고 기도하는 영적 존재이다. 부정한 영은 주님께 필요를 구한다. 부정한 영은 사람을 자해, 자살하게 한다, 부정한 영은 사람에게 초인적인 힘을 주기도 하고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부정한 영은 주님을 두려워한다. 이런 영적 지식, 정보는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
8절입니다. “이는 그분께서 그에게 이르시기를, 너 부정한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기 때문이더라.” 주님은 이미 그 사람 안에 있는 부정한 영에게 추방령을 내리셨습니다. “너 부정한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성도의 몸은 주의 영이 거하는 거처, 성전입니다. 어떤 사람의 몸은 부정한 영이 거하는 집입니다. 주님은 마귀들이 사람의 몸속에 거하는 것을 볼 때마다 어김없이 쫓아내셨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마귀 들렸다는 말을 ‘신들렸다’고 하기도 하고 ‘그분이 오셨다’고 하기도 합니다.
9절입니다. “그분께서 그에게 물으시되, 네 이름은 무엇이냐? 하시매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이름은 군단이오니 이는 우리가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고” 주님은 부정한 영에게 “네 이름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부정한 영은 답하기를 “내 이름은 군단이오니 이는 우리가 많기 때문이니이다.”고 했습니다. 군단은 로마의 부대의 단위로서 8,000-12,000명까지의 부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단, 군단이란 말을 씁니다. 그 사람 안에 있는 부정한 영은 한, 둘이 아니라 군단이라 불릴 정도로 많았습니다.
부정한 영들이 자신들의 수가 많다는 이유로 “내 이름은 군단이오니(My name is Legion: for we are many.)” 라고 합니다. 마귀들은 한사람 속에 몇이나 들어갈 수 있는가? 우리는 성경에서 일곱 마귀 들렸던 사람을 볼 수 있고 본문처럼 군단이라 불리는 부정한 영들이 거하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10절입니다. “그분께 몹시 간청하여 그분께서 자기들을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실 것을 구하더라.” 이미 주님은 부정한 영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했는데 그들은 주님께 몹시 간청했습니다. 마귀들의 끈질긴 기도는 자기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오더라도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실 것을 구한 것입니다. 가다라 사람들의 지역은 마귀들이 살기에 좋은 지역이었던 것입니다. 마귀들도 살고 싶은 곳이 있고 떠나기 싫은 곳이 있습니다.
11,12절입니다. “이제 거기에 큰 돼지 떼가 산 근처에서 먹고 있으므로 모든 마귀들이 그분께 간청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들에게로 보내사 우리가 그것들 속으로 들어가게 하소서, 하매” 마귀들은 주님께 또 간청했습니다. 거기에 큰 돼지 떼가 산 근처에서 먹고 있으므로 마귀들은 주님께서 “우리를 돼지들에게 보내사 우리가 그것들 속으로 들어가게 하소서.” 라고 구했습니다. 마귀들은 사람의 몸이 아니더라도 동물의 몸에라도 들어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 사람의 몸에서 떠나라고 명하셨기에 부정한 영들은 돼지들 속으로라도 들어가게 해 달라고 간구했던 것입니다. 꿩 대신 닭이 아니라 사람대신 돼지를 택한 것입니다. 가다라 사람들의 지방에는 양이나 염소, 낙타가 아니라 돼지가 주된 산업이었습니다. 이들은 그 당시 인근 로마 부대에 돼지고기를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가다라 사람들은 율법에 부정한 짐승으로 규정된 돼지를 식용으로 키우고 있었습니다. 마귀들이 왜 이곳을 떠나기 싫어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13절입니다. “즉시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신즉 그 부정한 영들이 나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가니 (이천 마리쯤 되는). 그 떼가 경사진 곳을 세차게 내리달아 바다에 빠져 바다에서 숨 막혀 죽으니라.” 예수님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가게 해달라는 그들의 간구에 즉시 허락하셨습니다. 부정한 영들의 끈질긴 기도의 응답입니다.
주께서 그 지역에 있는 돼지들 속으로 부정한 영들이 들어가도록 허락하시자 부정한 영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돼지의 수가 약 2,000마리 쯤 이었는데 부정한 영이 들어가자 그 떼가 산비탈에서 경사진 곳을 세차게 내리달아 바다에 빠져 죽었습니다. 간밤에 예수님이 건너왔던 그 바다에 돼지들이 내리달아 모두 빠져 버린 것입니다. 돼지 독감이나 콜레라로 죽은 것이 아닙니다. 이 돼지들은 모두 마귀 들려 죽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께서 죄 없는 돼지는 왜 죽이셨는가? 이런 생각을 하거나 불평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돼지들을 죽이신 적이 없습니다. 돼지들은 부정한 영들이 자기들 속으로 들어오자 물로 뛰어들어 자살을 해 버렸습니다. 돼지들이 마귀들과 함께 사느니 죽겠다고 했다면 놀라운 것이고 마귀들이 돼지들을 죽으라고 조정한 것이라면 살인 본능에 따른 것입니다.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자요 죽이려 합니다(요 8:44).
14,15절입니다. “돼지를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그 도시와 지방에서 그것을 고하니 그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러 나가서 예수님께 이르러 마귀 들려 군단을 지녔던 사람이 바른 정신으로 옷을 입고 앉은 것을 보고는 두려워하더라.”
돼지들의 몰살사건은 돼지를 치던 자들의 보고로 그 도시에 삽시간에 퍼졌고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러 나갔습니다. 와서 보니 예수님이 계셨고 군단마귀 들렸던 사람이 바른 정신으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마귀 들렸을 때 그 사람은 옷을 벗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옷은 몸을 덮고 가리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오늘날 노출 문화는 부정한 영에 사로잡힌 이들의 문화입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놀라움, 경이로움, 기쁨이 아니라 “두려워하더라.”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마귀 들린 자가 정상이 된 것을 보고 기쁜 것이 아니라 두려웠습니다. 그 동안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었던 사람이 기적적으로 정상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과 신격을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자기들의 지역에 구원자가 왔습니다. 바다 건너 이웃 도시에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예수님이 자기들의 도시에 왔습니다. 마귀 들린 자가 정상이 되었고 자기들의 도시에 있는 병자들이 고침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울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왔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기뻐한 것이 아니라 두려웠습니다.
16,17절입니다. “그것을 본 자들이 마귀 들렸던 자에게 어떻게 그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고하고 또 돼지들에 관한 일을 고하매 그들이 그분께 자기들의 지역에서 떠나실 것을 간구하기 시작하더라.” 돼지 떼를 치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고 당한 것을 그 사람들에게 증언했습니다. 마귀 들렸던 자에게 어떻게 그 일이 일어났는지, 돼지들에 관한 일을 말했습니다. 주님의 권능과 신격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증언되었습니다.
마귀 들린 자가 달려가 예수님께 경배했던 것과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했다는 사실로부터 그 안에 무려 군단의 마귀들이 있었고 그 마귀들이 주님의 명령으로 그에게서 나와 돼지들에게 들어갔다는 것, 돼지들이 그 순간 바다로 내리 달려 죽임을 당했다는 것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으면서도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 앞에 엎드려 예수님을 주요 그리스도로 영접하고 경배해야 정상입니다.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자신들이 마귀 들린 채 살 수도 있었고 돼지들처럼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증인들의 증언을 들은 후에 주님께 자기들의 지역에서 떠나실 것을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그들 가운데 있던 부정한 영들, 그들 지역에 있는 부정한 영들을 쫓아내 주기를 간구하는 대신 오히려 그분을 쫓아내고 싶어 했고 그분께 떠나실 것을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을 부정한 물건이나 부정한 영을 대하듯 한 것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그 도시에서 머물지 못하고 쫓겨나 다시 배를 타야 했습니다. 밤새 파도와 폭풍을 거쳐 도착했지만 그 도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행한 일이 싫었고 그분이 싫었습니다. 그들은 마귀 들린 사람이 온전해지는 것이나 그가 구원받는 것보다 돼지 떼가 훨씬 더 중요했습니다. 그들은 사람의 생명보다 재산, 재물이 더 귀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구원 사역보다 돼지 떼가 더 중요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맘몬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누구든지 와서 어떤 이유로든 나의 재물에 손해를 입힌다면 그가 하나님이든 하나님의 아들이든 그 누구든지 싫으니 여기를 떠나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기 배를 섬기고 배가 신인 사람들인지라 한 사람을 살리고자 2,000마리의 돼지 떼를 죽게 한 예수님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수만 마리의 부정한 영들이 그 도시에 거하며 함께 있는 것은 문제없었지만 의롭고 거룩한 한 사람, 하나님의 아들이 머무시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부정한 영들, 마귀들을 제어할 수 있고 쫓아낼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이셨습니다. 주님은 마귀 들려 고통 받는 자들을 구원하실 수 있는 주 하나님이심을 보이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행하는 불법과 부정에 대해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이셨습니다. 누구든지 그분을 영접하면 그는 구원을 받습니다. 병들거나 약하거나 심지어 마귀 들린 자라도 구원 받습니다.
18절입니다. “그분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마귀 들렸던 사람이 그분께 간구 하여 자기가 그분과 함께 있을 것을 구하였으나” 주님은 자신을 배척하는 그 지역 사람들에게서 돌아서 배에 오르셨는데 마귀 들렸던 사람이 간구하며 그분과 함께 있을 것을 구했습니다. 주님의 제자로 받아 달라는 말입니다. 그는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주님과 함께 있기를 원했습니다.
19절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네 친지친구들에게 돌아가 주께서 너를 위해 얼마나 큰일들을 행하시고 너를 불쌍히 여기셨는지 그들에게 고하라, 하시니” 예수님은 그의 간구를 거절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를 제자로 부르시는 대신 그 지역에 선교사로 파송하셨습니다.
“집으로 네 친구들에게 돌아가 주께서 너를 위해 얼마나 큰일들을 행하시고 너를 불쌍히 여기셨는지 그들에게 고하라.” 이것이 주님이 주신 사명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너를 위해” 라고 하지 않으시고 “주께서 너를 위해” 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주이심을 증언해야 합니다.
주님은 자신이 들어가지 못한 이 도시에 자신을 믿고 따르고자 하는 구원 받은 한 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주셨습니다. 이곳에 주 예수님을 증언할 증인을 한 명 남겨 주셨습니다. 그 도시 사람들은 예수님이 발도 붙이지 못하게 쫓아내었지만 거기에는 예수님이 주이신 것을 증언할 확실한 증인, 주의 이름을 선포할 선포자가 있었습니다. 주님이 제자들을 모두 하늘로 불러올리지 않으시고 이 땅에 남겨 두신 것은 세상으로 가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선포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여러분이 지금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집으로 가서 네 친구들에게” 전도의 1차 대상은 가족과 친구들입니다.
전할 내용은 내가 받은 은혜, 내게 베푸신 주님의 은혜입니다. 나의 혼은 돼지 2,000마리보다 귀합니다. 한 사람의 혼은 천하보다 귀하다! 이것이 주님의 선하신 뜻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주셨습니다.
20절입니다. “그가 떠나가서 예수님께서 자기를 위해 얼마나 큰일들을 행하셨는지 데가볼리에서 널리 알리기 시작하매 모든 사람들이 놀라더라.”
그는 즉시 주님의 명령을 행했습니다. 그는 사역을 준비한답시고 몇 일간 금식하고 몇 달을 고민하며 기도하고 몇 년 간 신학교 다닌 것이 아닙니다. 그는 즉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위해 행하신 큰일들을 선포했습니다.
그는 신학자가 된 것이 아니라 복음 선포자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그 지역에서 유일하게 믿는 성경 신자요 복음 선포자였습니다. 그는 데가볼리에서 예수님께서 자기를 위해 행하신 큰일들을 널리 알렸고 모든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아마도 이들은 예수님께 놀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증언하고 선포하는 이 사람에게 더 놀랐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마귀 들린 사람에게 전한 구원의 복음은 예수님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주이시란 것과 그분께서는 누구라도 구원하시며 그를 자신의 사역자로 삼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분을 믿는 자는 누구나 그분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대로 복음을 전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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