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말씀침례교회

사울의 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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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울의 회심- 말씀: 행 9:1-31, 요절: 행 9:5. 20019년 9월 22일 일요일 오후 2시 사도행전 9장에 나오는 사울의 회심은 신약 교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입니다. 당대에 이미 예루살렘에는 수천, 수만의 유대인들의 회심이 있었지만 사울이란 한 유대 청년의 회심이 특히 놀라운 것은 이 사람을 통해 신약 성경의 절반이 기록되고, 이방인 선교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는 베냐민 지파였고, 히브리인이었으며, 바리새인으로서 당대의 가말리엘 문하의 엄격한 율법 교육을 받았으며, 유대 전통과 종교에 특별한 열심을 부렸던 청년 사울이 성도들을 체포하기 위해 대제사장의 위임을 받아 다마스쿠스로 달리던 중에 하늘로부터 빛을 받고, 주님을 만나 회심했을 뿐 아니라 ‘사도’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신약 교회사의 한 획을 긋는 이 일의 현장을 누가는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2절입니다. [사울이 {주}의 제자들을 치려고 여전히 위협과 살기를 내뿜으며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마스쿠스의 회당들에 가져갈 편지를 그에게 요청하니 이것은 그가 이 길에 속한 사람을 만나면 남자와 여자를 막론하고 그들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더라.](1-2). 사울은 자원해서 교회를 핍박하고 성도들을 체포해서 예루살렘으로 잡아 오려고 했습니다. 일찍이 스데반의 죽음에 동의했고, 사도행전 8:3에서 교회를 크게 파괴하고 집집마다 들어가 남자와 여자를 끌어다가 감옥에 넘겨 준 전력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불어 닥친 박해의 파도로 인해 예루살렘의 성도들이 사마리아와 온 유대와 이방 지역으로 흩어지자 그는 행동 반경을 크게 넓혀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다마스쿠스로 달려갔습니다. 말 갈퀴를 휘날리며 성도들을 체포하러 가는 사울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회심한 후에 자신의 입으로 이 일을 증언하기를, [내가 이 길을 핍박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자들과 여자들을 다 결박하여 감옥에 넘겨주었노니 ....... 내가 또한 그들로부터 형제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받아 다마스쿠스로 가서 거기 있던 자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을 받게 하려 하였노라.](행22:4,5)고 합니다. 그는 성도들을 감옥에 가두고 때리기도 했고(행22:19), 강제로 모독하는 말을 하게하며(행26:11) 갖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핍박했습니다. 실로 사울은 죽은 정통의 율법주의자들이 믿음을 지닌 성도들을 어떻게 핍박하는가를 보여 준 전형적인 예였습니다. 사울은 회심했지만 사울의 동지들과 그의 후예들은 계속해서 사울이 한 일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그러합니다. 3절입니다.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하늘로부터 빛이 나와 그를 둘러 비추더라.](3). 때는 정오쯤이었습니다(행22:6). 바울은 ‘큰 빛’이라고 했는데 이는 단순한 태양 빛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비추신 특별한 빛이었습니다. 이 빛은 영적인 빛이나 계시의 빛이 아니라 사람들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빛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빛을 보고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빛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이 일로 인해 자신은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목격자요, 증인으로서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울과 같이 하늘로부터 이런 빛을 한 번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이런 부르심을 받거나, 주님을 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방식은 다르지만 큰 빛, 참 빛을 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계셨을 때 주님은 큰 빛이셨습니다. [어둠 속에 다니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는 자들 곧 그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사9:2). 사람들은 큰 빛을 보면서도 그 빛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 빛은 주님의 부활과 승천으로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해가 이 땅을 비추듯이 주님은 지금도 여전히 세상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고 계십니다. 요한복음 1:9,[그 빛은 참 빛으로 세상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느니라.](요1:9). [또 다시 내가 너희에게 새 명령을 쓰노니 그것은 그분 안에서와 너희 안에서 참된 것이니라. 이는 어둠이 지나가고 이제 참 빛이 비치기 때문이니라.](요일2:8). 사람들은 빛 가운데 있기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빛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큰 빛이시오, 참 빛이 교회를 통해 이 땅에 비추어 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진리를 듣고 믿을 수 있습니다. 하늘로부터 빛을 받고 싶습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니 산 위에 세운 도시가 숨겨지지 못하리라.](마5:14). [너희가 한 때는 어둠이었으나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니 빛의 자녀들로서 걸으라.](엡5:8). 우리는 이미 빛입니다. 빛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세상의 빛이요, 빛의 자녀들입니다. 더 밝은 빛을 발하고 싶다면 허리를 동이고 등불을 타오르게 하십시오. 말씀의 불을 뜨겁게 간직하십시오. 성령의 기름을 끊임없이 충만하게 채움 받으십시오. 몸의 등불인 눈을 주의하여 몸이 어둡게 되지 않게 하십시오. 사람의 영은 주의 등잔불입니다. 우리의 영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하늘로부터 빛을 받고 싶지만 빛을 받은 경험이 없습니다. 그리스도로부터 임하는 영광의 광채를 베일로 가리는 마귀가 있습니다(고후4:4). 유대인들은 모세의 얼굴을 덮었던 그 베일이 그들의 마음을 덮고 있어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날까지도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그 베일이 그들의 마음을 덮고 있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이 {주}께로 돌아서면 그 베일이 벗겨지리라.] (고후3:15~16). 마귀가 친 베일, 율법의 베일을 걷어 내 버리면 빛은 우리 마음속에 쏟아져 들어옵니다. 4절입니다. [그가 땅에 쓰러져 들으매 한 음성이 있어 그에게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네가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행9:4). 큰 빛을 본 사울은 땅에 쓰러졌습니다. 누구나 갑자기 강렬한 빛을 보게 되면 눈이 상하게 되고, 쓰러지게 마련입니다. 사울은 이 사건으로 인해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했고, 아나니아의 안수를 통해 시력을 회복했습니다. 주님은 “사울아, 사울아”하며 그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율법에 능하고, 조상들이 믿는 하나님과 전통을 수호하려던 그를 향해 주님은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주님은 모든 사람의 이름을 다 아십니다. 사람들은 번호를 부르거나 직책을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그 이름을 부르십니다. [그분께서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그것들의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시147:4). 주님이 사울을 부르시고 물으셨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네가 나를 핍박하느냐?”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시고,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들입니다. 사울은 교회를 파괴하고, 성도들을 핍박했지만 주님은 “어찌하여 네가 나를 핍박하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교회의 정체성, 존재 가치와 목적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고 믿어야 합니다. 교회를 업신여기는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일부 성도들 가운데는 교회를 그리스도로부터 분리하려는 시도를 계속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사역자이지 교회의 사역자는 아니다” 는 식입니다. “나는 주를 위해 일할 뿐 교회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 “나는 주님께 파송 받은 주의 종이므로 교회의 파송은 필요치 않다.”는 등 별별 말들이 많습니다. 이는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소리입니다. 전에 어떤 선교사는 “한국의 교인들은 주께 헌신된 것이 아니라 교회에 헌신되어 있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교회의 사역자였음을 말합니다.- “내가 교회의 사역자가 된 것은.....”(골1:25). 바울은 교회의 파송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교회를 세우는데 온 힘을 다 쏟았습니다. 우리 주님은 교회를 아끼시고, 먹이시고, 돌보시고, 사랑하십니다. 교회와 그리스도를 분리하고, 따로 취급하려는 시도는 마귀의 사역이요, 음모입니다. 이는 머리와 몸을 분리하려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주님은 사울에게 ‘어찌하여 네가 나를 핍박하느냐?’고 물으십니다. 교회와 자신을 결코 둘로 분리하시지 않으셨습니다. 5절입니다. [그가 이르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하니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가시 채를 걷어차기가 네게 고생이라, 하시거늘](5). 사울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책망하는 그분이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그가 여기서 “주여”라고 한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고백이 아니라 자신보다 더 높은 권위자를 향해 외치는 통속적인 대명사일 뿐입니다. 그는 상대를 아직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여, 누구시니이까?’ 물었던 것입니다. 누구신데 제게 그런 말을 하는가? 왜 나를 책망하는가? 그런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추호도 의심이 없고,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길에 속한 사람들 즉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는 일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길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너희를 회당들에서 내쫓을 것이요, 참으로 때가 이르면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자기가 하나님을 섬긴다고 생각하리라.](요16:2). 하신대로 사울 역시 그러했습니다. “주여, 누구시니이까?”란 사울의 말에는 당신의 정체를 밝히라는 것입니다. 그 때 주님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천사가 아니었습니다. 주의 영이 아니었습니다. 사울이 멸하려고 했던 당사자였습니다. 주님은 “나는 주라, 나는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울은 지금 ‘예수란 이름을 가진 나사렛 출신의 죽은 유대인을 주요,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는 이들’을 모조리 쓸어 없애리라는 결심을 하고 몸소 실행에 옮기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를 부활, 승천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모조리 잡아 죽이려는 사울에게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고 말씀하는 하늘의 음성을 듣게 된 것입니다. 유대의 청년 사울은 이 순간 스데반의 증거가 옳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토록 고난을 당하면서도 믿음의 선한 고백을 하던 교회의 성도들의 믿음이 옳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가 부활했고, 하늘로 들림 받았다는 주장이 사실임을 알았습니다. 예수란 사람이 주요, 그리스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울에게 임한 큰 빛은 그의 눈을 멀게 해 버렸지만 곧 이어 들린 주님의 음성은 그의 마음에 참 빛, 생명의 빛을 주었습니다. 사울을 구원한 것은 눈을 멀게 한 큰 빛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요, 그 말씀을 통해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란 점에 주목하십시오. 사울이 성도들을 잡아 죽이고, 교회를 파괴하는 일이 사실은 “가시 채를 걷어차는 일”이었습니다. 가시 채를 걷어차면 차는 이만 고생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를 핍박하는 일은 겉보기에는 순교자들이 고난 받는 것 같지만 사실은 박해자들이 더 고생합니다. 6절입니다. [그가 떨며 놀라 이르되, {주}여, 내가 무엇을 하기 원하시나이까? 하매 {주}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도시로 들어가라. 그러면 네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듣게 되리라, 하시니라](6). 사울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는 주님의 음성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던지 “떨며 놀랐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확신을 갖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생각했던 일이 ‘가시 채를 걷어차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를 주요,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을 반드시 잡아 죽여야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사울은 이제 그들이 사실은 바른 길에 서 있었고,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란 사람이 사실은 하나님이시란 사실에 떨며 심히 놀랐습니다. “주여 내가 무엇을 하기 원하시나이까?” 지금까지 교회를 파괴하고, 예수의 길에 들어선 이들을 죽이는데 앞장섰던 그가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과 목표를 잃어 버렸습니다. 그는 주님께 자신의 할 일을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두신 뜻을 알기를 원했고,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열심히 교회를 핍박했지만 이제는 주께서 하라고 명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자신이 참으로 해야 할 일을 알고자 했습니다. 7절입니다. [그와 함께 길을 가던 사람들은 음성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한 채 말을 못하고 서 있더라.](7). 이 구절은 사도행전 22:9과 모순처럼 보이는 구절입니다. [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참으로 그 빛을 보고 두려워하였으나 내게 말씀하시는 분의 음성은 듣지 못하였더라.](행22:9). 그러나 조금만 주의해서 읽어 보면 전혀 모순되는 구절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 당시 상황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는 상호 보완하는 구절입니다. 사울과 함께 여행하던 사람들은 한 음성(a voice:7)을 들었지만 그분의 음성(the voice of him;22:9)을 듣지 못했습니다. 빛 가운데 주님을 본 이는 사울 혼자였고, 사람들은 빛을 보고 두려워했지만 주님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사울 혼자에게만 계시하셨고, 말씀을 나누셨던 것입니다. 8-9절입니다.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아무도 보지 못하므로 그들이 손으로 그를 인도하여 다마스쿠스로 데려가니라. 그가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더라.](8-9). 사울은 빛 가운데서 주님을 본 후에 눈이 멀었습니다. 주님과의 대화를 나눈 후 일어나 눈을 떴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내가 그 빛의 영광으로 인하여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행22:11). 육신의 눈으로 주님을 보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문자 그대로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울의 지각의 눈은 열렸습니다. 영적인 눈은 밝아졌습니다. 지상에서 예수의 이름, 예수의 길에 선 이들을 모두 멸하려는 시도를 했던 그가 어린 아이처럼 사람들의 손을 잡고 이끌리는 모습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사울은 사흘 동안 보지 못했고,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이 시간에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고후5:17). 그는 하나님에게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요1:13). 10-12절입니다. 하나님은 사울이 앞을 못 본채 금식하고 있는 동안 사울을 인도할 한 사람을 준비하셨는데 아나니야입니다. 사울의 회심을 두고 주님과 아나니야의 대화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주님은 아나니야로 하여금 사울이 있는 곳을 말해 주시고, 사울이 기도하고 있으며, 사울이 환상 중에 아나니야의 안수를 통해 시력을 받게 하는 것을 보았음을 일러 주셨습니다. 아나니야는 사울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13-14절에서 아나니야는 자신이 사울에 대해서 들은 바와 그가 행한 일들에 대해 주님께 고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사람들의 변화를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원수 같은 사울이 은혜를 입고, 변화를 받았다는 사실은 주님의 계시가 없이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사울을 택하셨음을 분명히 선포하셨습니다. 15-16절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길로 가라, 그는 이방인들과 왕들과 이스라엘 자손 앞에 내 이름을 전하기 위해 내가 택한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으로 인하여 얼마나 큰일들로 반드시 고난을 겪어야 하는지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9:15-16). 사울이 “주여,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나이까?”란 질문에 대한 응답이 아나니아를 통해 주어졌습니다. 주님은 아나니아에게 사울을 찾아가서 안수하고 시력을 회복시켜 주고, 그가 해야 할 일 즉 소명을 알려 주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을 고난 받게 할 그릇으로 택하셨습니다. 그가 교회의 성도들에게 박해를 가한 만큼이나 그는 고난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가 평생에 주와 복음을 위해 당한 고난은 고린도후서에 자세히 나옵니다. “내 이름을 위하여, 내 이름으로 인하여” 이 두 마디에 주목하십시오. 이것이 아니라면 사람의 모든 고생은 헛고생이지만 주님의 이름을 위해서 받는 고난은 영광이요, 상속, 보상이 주어집니다. 17-18절입니다. [아나니야가 자기 길로 가서 그 집에 들어가 그에게 안수하며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올 때 길에서 네게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사 네가 시력을 받게 하시고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되도록 하셨느니라, 하매 즉시 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고 그가 곧 시력을 받으니라. 그가 일어나 침례를 받고](행9:17-18). 아나니야는 즉시 주의 말씀에 순종해서 사울이 있는 집으로 들어가 사울에게 안수해 주었습니다. “형제 사울아.” 이는 사울을 구원받은 형제요, 주님이 택하신 그릇으로 온전히 인정하고 영접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아나니아는 “주 곧 네가 올 때 길에서 네게 나타나신 예수님”이라고 했는데 이는 다시 한 번 예수님이 주님이시란 사실을 상기시켜 주기 위함입니다. 아나니아의 안수를 통해 사울의 눈에서는 비늘 같은 것이 벗겨져 시력을 받았고, 성령 충만을 받고, 즉시 침례를 받았습니다. 19-20절입니다. 사울은 다마스쿠스에서 며칠을 지내며 건강을 회복한 후 곧 바로 여러 회당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했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사람들은 “세상일은 아무도 모른다.”, “사람 일은 한 치 앞을 모른다.”고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박해자, 성도들의 추격자요 살인자 사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전도자가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성도들을 잡으러 다마스쿠스로 가던 그가 지금 여러 회당을 돌며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선포하고 있습니다. 사울의 이런 변화는 사람들을 놀랍게 만드는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놀라는 것은 교회 성도들이나 믿지 않던 유대인들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21절에 보면 “그의 말을 들은 모든 자들이 놀라 이르되.......”(21)라고 합니다. 22절에는 “.......다마스쿠스에 거하는 유대인들을 당황하게 하니라.”(22b)고 말합니다. 사울이 멸하려 했던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그리스도임을 증언할 때 사람들이 보인 반응입니다. 살인자요, 교회의 박해자요, 유대의 종교 경찰 노릇을 했던 사울의 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이런 일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요, 능력입니다.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의 교회사를 공부한다면 통속적인 무속인 들과 불교, 유교 전통으로 혼합된 조선에 수만 개의 교회가 세워지고, 전 세계 대부분의 언어를 인쇄하는 출판사가 세워지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가 될 줄은 선교사를 파송했던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사람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한국에 선교사로 왔던 이들도 기껏 몇 개의 교회가 세워지고 살아남으면 성공이라고 여겼지만 평양은 제2의 예루살렘이란 말을 들었고 한국은 한 때 천 이백만이 넘는 기독교인들이 넘쳤습니다. 22절, [그러나 사울은 점점 더 힘을 얻어 이분이 바로 그리스도임을 입증하며 다마스쿠스에 거하던 유대인들을 당황하게 하니라.](22). 사울은 비록 갓 거듭난 초신자였지만 구약 성경에 정통했던 터라 메시야 예언에 관련된 구절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예루살렘의 여느 신자들보다 더 확실하게 예수님을 ‘그 그리스도(very Christ)’임을 증언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초신자 예비반, 기초 성경 공부 반에서 양육 받은 것이 아니라 곧 바로 거리로 나가 자기가 만난 예수님을 말하며 계속해서 복음을 선포했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웠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도 바울이 처음부터 표적을 행하거나 기적을 행한 것이 아님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울은 성경을 통해 예수가 바로 그리스도임을 입증했고, 예수를 선포한 말씀의 사역자였습니다. 사울의 변화에 당황한 유대인들은 이전에 사울이 했던 일들을 그대로 사울에게 하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살인’입니다. 유대교의 변절자를 죽이고자 했습니다. 예수를 죽인 유대인들은 교회를 핍박했고, 이제 변화된 사울을 죽이고자 의논합니다. 23절, [여러 날이 지나서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고 의논하였으나](23). 사냥꾼이었던 사울이 이제는 도리어 사냥꾼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율법에 바탕을 둔 종교는 사람을 죽입니다.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율법은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지 않고, 생명을 죽이는 일에 열심입니다. 사울은 이후로 평생 동안 동족 유대인들의 살해 위협 속에서 살았습니다. 여러 차례 돌에 맞고, 채찍에 맞고, 감옥에 갇히고 마침내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로마로 보내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이들의 모의를 알고 제자들의 도움을 받아 광주리를 타고 도망을 갔습니다(25). 때로 피하는 것도 믿음입니다. 믿음을 통해 칼날을 피하는 것은 싸우는 것 못지않게 훌륭한 선택이요, 결단인 것입니다. [맹렬한 불을 끄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히11:34). 26-27절은 사울과 바나바와의 만남입니다. 사울의 회심과 변화는 예루살렘의 제자들에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에 연속적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사울이 회심한 후에 예루살렘의 제자들을 만난 것은 약 3년이 지난 후입니다(갈1:17-18). 사울은 이 때까지 홀로 열심히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의 초대 교회는 사울의 회심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 바나바가 사울을 사도들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과 합류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다 그를 두려워하며 그가 제자 된 것을 믿지 아니하되 바나바는 그를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주}를 본 것과 또 그분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것과 다마스쿠스에서 그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선포한 것을 그들에게 밝히 말하니라.](26-27). 바나바는 사울의 회심과 그가 한 일들을 사도들 앞에서 증언 했습니다. 사울은 아나니야에 이어 바나바란 훌륭한 동역자를 만남으로써 자신에게 드리워진 짐을 풀어나갔습니다. 28-29절입니다. “그가 제자들과 함께 있으면서 예루살렘에서 드나들며,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그리스말 하는 사람들을 논박하니라. 그러나 그들이 그를 죽이려 하매”(29). 그래서 그는 다른 제자들에 의해 가이사랴를 거쳐 다소로 보내졌습니다. 사울의 회심이 유대인들에게 준 충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제거의 표적이 된 것입니다. 31절입니다. [그때에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에서 교회들이 두루 안식을 얻어 든든히 세워지고 {주}를 두려워하는 가운데 성령님의 위로 안에서 걸으며 크게 늘어나니라.](31). 예루살렘에 있던 교회가 흩어짐으로써 이제는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에서 교회들이 든든히 세워졌습니다. 박해는 교회 확산, 복음 확산이란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성도들 역시 크게 늘었습니다. 이제 복음은 사울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방인을 향해 나갈 준비가 다 된 것입니다. 부흥의 불꽃은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와 갈릴리, 사마리아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이제 곧 바울을 통해 소아시아 전역으로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지게 됩니다.
	2019-09-22 15: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