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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을 탐구하며 -
말씀: 행 17:1-34, 요절: 행 17:11,12. 2019년 11월 17일 일요일 오후 2시
행17:1-10절은 데살로니가에서 그리스도를 선포한 사역입니다. 빌립보를 떠난 바울과 그 일행은 에게해 연안을 따라 암피폴리스와 아볼로니아를 지나 데살로니가에 도착했습니다(1). 그들은 거기에 도착하자마자 ‘유대인들의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1-3절입니다. [이제 그들이 암피폴리스와 아폴로니아를 지나 데살로니가에 이르렀는데 거기에 유대인들의 회당이 있으므로 바울이 자기 관례(慣例)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 세 안식일에 성경 기록들을 인용하여 그들과 토론하며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고난을 받고 죽은 자들로부터 다시 일어났어야 함을 설명 하고 주장하며 또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 하니](1-3).
2절에 보면 “바울이 자기 관례대로”란 말이 있습니다. 바울은 습관적으로 항상 유대인들의 회당에 들어가 유대인들에게 먼저 복음을 전하고 그들에게 배척을 받으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역의 맨 앞자리, 그의 첫 관심은 언제나 동족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우리도 전도 대상의 제1순위는 가족입니다. 그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나 바울이 그러했듯이 가슴속에는 항상 가족이나 친족이 우선입니다. 바울은 무려 3주에 걸쳐 ‘안식일’마다 회당에 들어가 ‘성경 기록들’을 인용해서 그들과 토론하고 설명하고 주장했는데 그 내용인즉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고난을 받고 죽은 자들로부터 다시 일어났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모세 오경으로부터 시작해서 메시아의 고난, 시편이나 이사야 53장 등에 대한 기록들을 펼쳤을 것임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주로 신약 성경을 인용해서 복음을 전하지만 바울은 당대에 유대인들에게 구약을 인용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이 점을 입증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3b). 예수님이 누구인가? 핵심은 이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약 성경에 기록된 ‘그리스도’(메시아)입니다. “예수라는 이 사람은 그리스도이시다.” 는 것이 유대인들을 향한 복음입니다. 유대인들은 이 사실을 믿으면 구원받습니다. 바울은 안식일마다 회당에 모이는 유대인들을 향해 구약의 핵심이신 그리스도를 증언한 것입니다. 그가 성경으로 한 일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다.”는 것이 전부입니다. 행18:5을 보십시오. [.......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매](행18:5b),
행18:28절도 보십시오.[이는 그가 성경 기록들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보여 주며 힘 있게 유대인들을 확신시키되 공개적으로 그리하였기 때문이더라.](행18:28). 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시고 확신시킨 내용도 이것입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우리는 주께서 그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확신하나이다, 하매](요6:69).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 믿을 때 구원을 받습니다.
바울의 선포에 대한 반응은 늘 그러했듯이 두 가지였습니다. 4절에 보면 얼마간의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그들 중 몇 사람이 믿고 교제를 나누는 이들이 생겼는데 독실한 그리스 사람들 중에서 큰 무리와 으뜸가는 여인들 중에서 적지 않는 사람들이 그리했습니다(4). 반면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시기심에 차서 불량배들을 동원해서 온 도시를 소란케 하고 야손의 집을 습격하고 그들을 끌어내려 했습니다(5).
율법에 기초를 둔 종교는 언제나 폭력, 투쟁, 전쟁을 동반합니다.
회교 근본주의와 유대교 근본주의자들은 자기를 반대하는 자들을 무조건 죽입니다.
6-9절입니다.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 하다 국가 권력의 도움에 호소했습니다. 행정 기관에 이들을 잡아서 감옥에 넣어 달라는 것이 그들의 청원인데 죄목이 무엇인지 보십시오.
6-9절입니다. [그들을 발견하지 못하매 야손과 어떤 형제들을 끌고 도시의 치리자들에게 가서 외치되, 세상을 뒤집어엎은 이 사람들이 여기에도 이르렀는데 야손이 그들을 받아들였나이다. 이 사람들이 다 카이사르의 명령에 반대로 행하며 말하기를, 예수라 하는 다른 왕이 있다 하더이다, 하고 사람들과 도시의 치리자들이 이 일들을 들을 때에 그들을 소동하게 하니 그들이 야손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보석금을 받고 그들을 놓아주니라.] (행17:6-9).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복음 선포자들을 일컬어 “세상을 뒤집어엎은 이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기독교 사회주의자들, 혁명가들이 좋아하는 구호입니다. 복음 선포자들은 세상을 혼란케 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바울은 결코 세상을 개혁하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위해 혁명 구호를 외치고, 사람을 모아 조직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사상이나 철학을 전파하며 반사회, 반국가적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비친 복음 선포자들은 ‘세상을 뒤집어엎은’ 사람들로 보였던 것입니다. 복음이 세상을 지탱하는 우상 숭배, 헛된 전통, 신전을 비롯한 각종 제사 등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핵심인 쾌락, 음란, 정욕을 끊어 버리기 때문에 세상을 뒤집어엎는 자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유대인들은 종교 문제를 정치 문제, 사회 문제로 만드는 탁월한 재주를 지니고 있었으며, 자신들이 직접 피를 묻히지 못할 때 항상 국가 권력을 이용했는데 주로 “반역죄”로 몰아 붙였습니다. 로마 제국 아래서 “예수라 하는 다른 왕이 있다.”는 고소는 엄청난 중죄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치리자들은 ‘보석금’을 받고 석방해 버렸습니다.
10-15절은 베레아에서의 말씀 사역입니다. 데살로니가에서의 짧은 사역을 마치고 곧 바로 베레아로 떠났습니다(10). 바울과 실라는 데살로니가에서 그러했듯이 베레아에서도 곧바로 “유대인들의 회당에 들어” 갔습니다(10). 어찌 보면 못 말리는 바울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지만 그의 사역의 1순위는 언제나 동족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레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과 다른 면이 있었습니다.
11-12절입니다. [이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던 자들보다 더 고귀하여 온전히 준비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것들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 기록들을 탐구하므로 그들 중에 많은 사람이 믿고 또 그리스 사람인 귀부인들과 남자들 중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이 그리하더라.]
베레아에 있던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던 사람들보다 더(noble)고귀했습니다. 이는 지역 차별적인 발언 같지만 사실이 그러했습니다. 데살로니가와 베레아는 말씀을 받는 태도가 달랐습니다.
바울은 여러 지역을 다니며 자신이 몸소 경험한대로 소회를 밝히곤 했는데 제일 좋은 평을 들은 도시 사람들이 ‘베레아 사람’이고, 제일 혹평을 들은 사람들은 ‘크레테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크레테 사람들은 항상 거짓말쟁이요, 악한 짐승이요, 게으른 탐식가라.”(딛1:12b)고 했습니다.
데살로니가에 있던 유대인들은 3주 동안 구약 성경 기록을 인용해서 토론하고, 설명하고, 주장하며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선포했지만 믿는 유대인들이 적었습니다. 또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불량배들을 동원해서 폭력을 행사하며, 치리자들에게 모함하며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베레아의 회당에서 바울은 전혀 다른 부류의 유대인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준비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 들였”습니다. 복음에 목말라 했던 사람들처럼, 마치 오랫동안 소식을 기다려온 사람들처럼 말씀을 받았던 것입니다. 복음 선포자들에게 이 보다 더 큰 기쁨이 없습니다. 이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 선포, 바울이 인용한 성경 구절들을 날마다 성경을 찾아가며 ‘과연 그러한가?’살폈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받았지만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성경으로 확인하며, 성경을 통해서 믿음과 확신을 가졌던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가장 바른 성도의 자세입니다.
13-15절입니다. 데살로니가에서 바울을 잡으려다 놓친 천박한 유대인들은 바울이 베레아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줄 알고 추격했습니다(13). 형제들은 바울을 바다의 뱃길을 이용해 아테네로 보냈고, 실라와 디모데는 여전히 베레아에 남아 있게 했습니다(14). 바울을 아테네로 데려다 준 형제들은 실라와 디모데를 속히 데려 오라는 바울의 명을 받고 베레아로 돌아갔습니다(15).
이제 바울은 그리스 철학의 중심지요, 고대 이교도 문명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아테네’에 도착했습니다. 베레아에 남겨둔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는 중에 바울은 아테네가 온통 우상 숭배에 빠진 것을 보고 그의 영이 속에서 격동했습니다(16). 서양 민주주의의 시초요, 모든 인문학의 발상지라고 일컫는 아테네였지만 영적으로는 온전히 ‘우상 숭배’로 가득 찬 마귀의 도시였습니다.
바울의 영이 격동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16). 당시 아테네에는 약 3천 종의 우상이 도시에 있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민족들이 그러했듯이 아테네는 범신론이었습니다.
17절, [그가 회당에서는 유대인들과 독실한 사람들과 논쟁을 하고 장터에서는 날마다 자기가 만난 사람들과 논쟁을 하니라.](17). 아테네는 큰 도시였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있었고 회당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회당에서 유대인들과 논쟁을 하고, 장터에서는 날마다 사람들과 논쟁을 했습니다. 철학의 도시인지라 이들은 나름대로 논리와 철학, 신화가 있었습니다. 바울이 만난 철학자들은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에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18a).
그들에게 비친 바울은 “서투른 말쟁이”(18b), “이방신들을 전하는 자”(18b)였습니다. 그들이 바울을 그렇게 본 것은 바울이 그들에게 “예수님과 그분의 부활을 선포하였기 때문”(18c)입니다.
에피쿠로스학파는 ‘인생의 목적은 쾌락(快樂)이고 그것이 유일한 선(善)이며 고통은 유일한 악(惡)’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참된 쾌락이란 정신적이고 지속적인 어떤 것이며, '마음이 평온한 상태 즉 아타락시아(ataraxia)'를 유지하면 바람직한 삶이 된다는 학파였습니다. 반면 스토아학파의 최고 선(善)과 행복은 모든 욕망을 끊어 버리고 어떤 것에 의해서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부동심의 경지로 아파테이아(apatheia)였습니다. 이들은 금욕주의를 주창했습니다. 바울의 선포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한심하고 어리석은 말로 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울을 붙들고 가서 너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게 말해 보라고 합니다.
19-20절, [그들이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네가 말하는 이 새 교리가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네가 우리 귀에 생소한 어떤 것들을 가져오니 그러므로 이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우리가 알고자 하노라, 하니라.](19-20). 그리스 철학자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 지적 욕구가 대단했습니다. 그들은 뭔가 새로운 것을 보거나 들으면 그것을 알고자 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 역시 이와 비슷합니다. New란 말이 붙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습니다. 신제품, 신개발, 신품종, 신소재, 신기술, 신도시, 신세계 등 무엇이든 앞에 신(新·new)이란 말이 들어갑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찾고, 새로운 것에 열광합니다. New Brand라고 붙으면 그것에 더 눈길이 갑니다. 국내 최초, 세계 최초 등의 문구를 붙이기를 좋아합니다. 모든 운동경기는 신기록을 향하여 날마다 달려갑니다.
그래서 성경도 NKJV, NIV, NASV, NRSV, New Century 등 온통 New로 도배를 합니다. 가수들은 신곡을 발표하고, 작가들은 신작 발표회를 엽니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바울을 아레오바고로 데려가서 “......우리가 새 교리를 알 수 있겠느냐? 우리가 생소한 것들을 알고자 하노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그것을 믿으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뭔가를 알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런 자들을 일컬어 [항상 배우나 결코 진리를 아는 데 이르지 못하느니라.] (딤후3:7)고 말합니다.
철학에 대한 성경의 평가는 이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하지 못하도록 조심하라......](골2:8a) 했습니다. 철학은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이며, 속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21절입니다. [(모든 아테네 사람들과 거기 있던 나그네들은 새로운 어떤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외에는 자기들의 시간을 달리 쓰지 아니하였더라.)](21). 아테네가 왜 학문과 철학의 고장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들은 뭔가 새로운 어떤 것을 말하고 듣는 것에 모든 시간을 다 썼습니다. 유대인들이 표적을 구하듯이, 그리스 사람들은 지혜를 구했습니다(고전1:21). 그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모든 지식을 찾아서 체계화해서 ‘진리’(the truth)를 얻으려 한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성경 신자들 사이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온통 성경 속에서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진리, 뭔가 새로운 것들을 찾아내기 위해서 힘과 시간을 다 써버립니다. 새로운 교리를 찾으려는 시도를 하거나 주님의 재림 일자를 찾아내겠다고 계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전부터 내려온 옛 진리, 옛 복음을 붙듭니다.
22-31절은 “마르스 언덕”의 설교라 불리는 바울의 유명한 설교입니다. 아테네 시민들을 상대로 이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심판자요, 유일하신 하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언뜻 읽어 보아도 이 설교는 바울이 다른 곳에서 전한 복음 설교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유대인들이나 유대인 개종자들을 상대로 전한 복음과 그리스 철학자들을 상대로 한 설교의 차이입니다. 그는 구약 성경을 인용하는 대신 그리스 시인들의 시를 인용했습니다. 바울은 이 설교를 한 후로 다시는 ‘말의 지혜’로 전하지 않겠다고 결단을 했습니다(고전1:17).
바울은 먼저 아테네 사람들이 모두 미신적임을 지적했습니다.
22절입니다. [......너희 아테네 사람들아, 내가 알고 보니 너희가 모든 것에서 지나치게 미신에 사로잡혀 있도다.] (22).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는 것을 결코 미신이나 우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무당이든 점쟁이든 민족 종교에 심취한 사람이든 우리는 그들을 향해 “당신은 모든 일에서 지나치게 미신에 사로 잡혀 있도다.”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불신자들, 무신론자들 역시 모든 일에서 ‘미신’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이들은 너무나 많은 신들을 섬기다 보니 혹시나 이름을 몰라 섬기지 못한 신이 있을까봐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쓴 제단도 만들어 두고 경배했습니다.
23절, [내가 지나다니며 너희가 섬기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긴 글이 있는 제단을 발견하였나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경배하는 그분을 내가 너희에게 밝히 알려 주리라.](23). 모든 아테네 사람들이 별의별 종류의 신들의 이름을 다 알면서 정작 알아야 할 참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알지 못하는 신”이란 바로 주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에게 너희가 알지 못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창조주요,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밝히 알려 주겠다고 외쳤습니다.
우리 주님은 민족들의 신들과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오 [주]여, 신들 가운데 주와 같으신 이가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 속에서 영화로우시고 찬양 속에서 두려우시며 이적들을 행하시는 이가 누구니이까?](출15:11). [오 {주}여, 신들 가운데 주와 같은 이가 없사오며 주께서 행하신 일들과 같은 일들도 없나이다.](시86:8).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유대인들의 민족 신이라 하고, 우리나라의 “한얼교”라는 종교 집단은 단군을 한민족의 신으로 섬기며 주접을 떱니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에게나 아테네 사람들에게나 한국 사람에게나 동일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이 섬겨온 우상들과 감히 비교할 수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이 분은 성경의 하나님이시오, 아테네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이십니다. 바울이 전하고 선포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보십시오.
24절을 보십시오. [세상과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드신 하나님은 하늘과 땅의 {주}시므로 손으로 만든 전(殿)들에 거하지 아니하시고](24).
첫째,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신10:14).
둘째, 하늘과 땅의 주이십니다(행17:24).
셋째, 사람의 손으로 만든 전들에 거하지 않습니다(행7:48,17:24). 아테네 사람들이 만든 신들은 사람들이 만든 신전에 거했지만 하나님은 신전에 거하시지 않습니다. 주님은 하늘에 거하시며, 믿는 성도들 안에 성령을 통해 거하십니다.
25절입니다. [또 무엇인가를 필요로 하시는 것처럼 사람들의 손을 통해 경배를 받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분께서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기 때문이라.](25). 하나님은 사람들의 손을 통해 무엇인가를 필요를 채움 받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무엇을 받으셔야만 존재하실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필요로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 역시 모든 민족들의 신들과 전적으로 구별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께 헌물을 드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는 주님의 주권과 소유권을 인정해 드리는 것에 대한 표시입니다. 감사의 표시일 뿐입니다. [그러나 나는 누구며 내 백성은 무엇이기에 우리가 이런 식으로 이렇게 자원하여 드릴 힘이 있겠나이까? 모든 것이 주에게서 나오니 우리가 주의 것에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대상29:14). 했습니다.
욥기에 이르기를, [지혜로운 자가 자기를 유익하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하나님을 유익하게 할 수 있겠느냐?](욥22:2)고 한 대로 우리는 하나님을 유익하게 하거나 하나님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받아서 충만케 누리며 이 땅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26절, [또 그분께서 사람들의 모든 민족들을 한 피에서 만드사 온 지면에 거하게 하시고 미리 작정하신 때와 그들을 위한 거주의 경계를 정하셨으니](26). 이 구절은 세계 통합주의자들이 세계는 하나, 인류는 하나라며 종교 통합 운동을 전개할 때 써 먹습니다. 주님이 인류의 모든 민족을 한 피로 만드셨다는 것을 믿는다면 주님께서 ‘거주의 경계’를 정하셨다는 사실 역시 믿어야 합니다. 주님은 언어별로 나라와 민족을 구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나누신 것을 사람이 임의로 합치려는 통합 운동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인종과 민족을 분리하셨습니다.
주님은 거주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땅의 모든 경계를 정하시고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나이다.](시74:17). 우리는 주 안에서 하나이지만 여전히 민족, 언어, 인종의 구별이 있습니다. 국제결혼이라 불리는 인종 통합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닙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님께서 민족들을 위해 거주의 경계를 정하신 것은 주님을 찾고, 구하게 하시려는 계획과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27절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혹시라도 {주}를 더듬어 찾다가 발견하면 그분을 구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나 그분은 우리 각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아니하니](27).
28절 후반부는 그리스 시인들의 말입니다. [이는 우리가 그분 안에서 살며 움직이며 존재하기 때문이라. 너희의 시인들 중의 어떤 사람들도 이르되, 우리 또한 그분의 후손이라, 하였나니](28). 후손이란 말은 sons(아들들)가 아니라 offspring(후손들)입니다. 거듭나기 전까지 누구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될 수 없습니다(요1:12).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안에서 살며 움직이며 존재하는 것은 맞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만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내 안에 거하라” 말씀하셨습니다. 때로 종교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손이며, 하나님 안에 거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됩니다.
29절입니다. [그런즉 우리가 하나님의 후손(offspring)일진대 하나님의 신격(Godhead)을 결코 사람의 기술이나 고안으로 새긴 금이나 은이나 돌 같은 것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니라.](29). 하나님의 신격=Godhead. 신격이란 말은 성경 전체에서 세 번 나옵니다(행17:29, 롬1:20, 골2:9). 하나님의 신격은 모든 피조물들 속에서도 나타나 보이지만(롬1:20), 그리스도 안에 충만히 몸으로 거합니다(골2:9).
바울은 이들이 만들어 섬기는 각종 조각 신상들과 형상들을 염두에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그 형상을 만들 수 있는 어떤 모습이 아닙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사40:18),[그런즉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 하겠느냐? 또 그분을 어떤 모습과 비교하겠느냐?], [너희가 나를 누구와 같다 하겠으며 나를 누구와 동등한 것으로 여기고 나를 비교하여 우리가 같게 만들겠느냐?](사46:5)고 말씀합니다. 주님은 누구와도 같지 않고, 무엇과도 같지 않습니다.
30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같이 무지(無知)하던 때를 눈감아 주셨으나 이제는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에게 회개하라고 명령하시나니](30). 유대인들에게 율법의 때가 이방인들에게는 무지의 때입니다. 바울은 행14:16에 루스드라에서도 [그분께서 지나간 때에는 모든 민족들이 자기들의 길로 걸어가도록 허락 하셨으나]라고 선포한 적이 있습니다. 주님은 이방인들이 자기 길을 가게하고, 눈감아 주셨습니다. 이는 그들이 구원받았다거나 죄가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죄악, 우상 숭배 등에 대해서 모두 심판하지 않으셨다는 뜻입니다. 그들의 죄악에 대해서 간과하신 것입니다. 수천 가지 우상을 숭배하더라도 주님은 그들을 그냥 두셨습니다.
특별히 음행에 대해서 주님은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셨고, 가나안 족속들의 불법에 대해 심판을 집행하셨지만 그 외에 대부분의 민족들은 하나님이 아닌 우상 숭배를 한다는 죄로 심판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주님께서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에게 회개하라”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방인들도 믿어야 합니다.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값없는 선물을 받아야 합니다.
31절입니다. [이는 그분께서 한 날을 정하사 그 날에 자신이 정하신 그 사람을 통하여 세상을 의로 심판하실 터이기 때문이라. 그분께서 그 사람을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심으로써 모든 사람들에게 그 일에 대한 확신을 주셨느니라, 하니라.](31). 하나님은 정하신 한 날에 심판하실 것입니다. “자신이 정하신 그 사람을 통하여”란 말씀은 “사람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란 말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이 주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입증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실한 증거로 주셨습니다.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이들이 증거를 요구할 때 하나님은 항상 ‘그리스도의 부활’이 확실한 증거라고 말씀하십니다.
32-34절은 바울의 설교를 들은 이들이 반응입니다. 어떤 이들은 조롱하고 어떤 이들은 다시 듣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믿었습니다(34). 이것이 2차전도 여행 중에 아테네에서 행한 바울의 사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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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7 14:4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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