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말씀침례교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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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다.- 말씀: 행 18:1-28, 요절: 행 18:28. 2019년 11월 24일 일요일 오전 11시 오늘날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 들이는 거듭난 성도들은 “예수님”을 부를 때 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 예수, 또는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요, 주님이란 사실을 믿고 고백하는 무리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란 이 진리는 성경의 핵심이요, 주제입니다. 우리가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할 때 그 의미는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다.”란 뜻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란 말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러나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셨을 때, 베드로는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눅9:20b)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도들이 믿고 확신한 진리는 예수님이 그리스도란 한 가지 사실이었습니다. 모든 신앙의 근거요, 핵심이요, 출발이 이것입니다. *마16:16. 요6:69, 11:27 참조. 다시 말해 그리스도란 무슨 뜻입니까? 우리의 구원자란 뜻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가? 여기에 대한 대답을 주는 책이 성경입니다. 더 나아가 사도행전은 예수님이 그리스도란 사실을 선포하고, 입증하는 책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성령을 받은 제자들이 줄기차게 선포한 한 가지는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다”였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가 선포하는 주제요, 핵심 사역입니다. 1-9절은 바울의 고린도에서의 사역입니다. 1절입니다. [이 일들 후에 바울이 아테네를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행18:1). 아테네에서 철학자들을 상대로 예수님과 부활을 선포한 바울은 거기를 떠나 고린도에 도착했습니다. 고린도는 항구 도시로서 해상 무역이 발전한 만큼 우상 숭배와 음행 등 갖가지 악행이 난무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린도 전·후서를 통해 고린도란 도시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도시입니다. 이곳은 바울이 로마서를 쓴 곳이기도 합니다. 2절입니다. [본도에서 태어난 아굴라라 하는 어떤 유대인을 만났는데 (클라우디우스가 모든 유대인에게 명령하여 로마를 떠나게 하였으므로) 그가 자기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최근에 이탈리아에서 왔더라. 바울이 그들에게로 가서](2). 아굴라는 브리스길라의 남편으로서 본도 출신의 유대인이며,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추방당해 고린도에 와 있었습니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바울을 만나기 전에 이미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클라우디우스(A.D 41-54)는 로마의 황제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을 로마에서 추방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로마의 기독교 박해는 이미 그 때부터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후에 다시 로마로 돌아가서 가정 교회를 시작했습니다(고전16:19). 항상 부부의 이름이 함께 언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들 부부는 동일한 믿음으로 동일한 사역에 헌신했습니다(행18:2; 고전16:19; 롬16:3, 4; 딤후4:19). 이들 부부는 바울이 시리아로 들어갈 때 동행했고(18:18), 아볼로가 회당에서 말씀을 전할 때 데리고 가서 ‘하나님의 길을 더욱 완전하게 풀어 설명’해 주었습니다(행18:26). 바울은 로마서 말미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나의 협력자들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인사하라.”(롬16:3)고 썼습니다. 3절입니다. [생업(生業)이 같으므로 그들과 함께 머물며 일하니라. 그들은 그들의 직업으로 보면 천막을 만드는 사람들이더라.](3). 바울의 생업은 천막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나 에베소 교회에서 매월 일정액의 선교 헌금을 후원받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이 손으로 천막을 만들며 생활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직접 일을 하며 선교한 이 일을 일컬어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너희에게 선포함으로”(고후11:7)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성도들이나 교회의 헌금을 취하지 않았음을 매우 강조했는데 이는 그들이 이 일로 ‘비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때로 선교사가 밥벌이 수단이 되고, 직업이 된다는 오해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때로 전임 목회자들이 복음에 헌신할 때 어떤 이들은 교회의 돈을 횡령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지금도 많은 교회들이 돈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역이 이런 일로 비난 받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자신의 손으로 일을 했습니다. [참으로 너희가 알거니와 내가 이 손으로 나의 필요한 것들을 마련하였고 또 나와 함께한 자들을 섬겼노라.](행20:34). [또 수고하여 우리 손으로 일하며 욕을 먹으나 축복하고 핍박을 받으나 그것을 참으며](고전4:12).물론 모든 기독교 사역자들은 바울같이 따로 생업을 해야 하는 것이 성경적 원리는 아닙니다. 성경적 원칙은 사역자들이 full time으로 복음 사역에 전념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는 사도 바울이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 언급했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너는 곡식을 밟는 소의 입에 마개를 씌우지 말라, 하고 기록되었나니 하나님께서 소들을 위해 염려하시느냐?](고전9:9), 구약의 율법뿐 아니라 우리주님께서도 동일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을 선포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살 것을 정하셨느니라.](고전9:14). 이것은 신구약의 일치된 교리입니다. 목회 서신이라 불리는 디모데전서에도 [성경 기록이 이르기를, 너는 곡식을 밟는 소의 입에 마개를 씌우지 말라, 하고 또, 일꾼이 자기 품삯을 받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느니라.](딤전5:18)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이런 것들을 하나도 쓰지 아니하였고, 이것이 자신의 큰 자랑이라고 말합니다(고전9:15). 4절입니다. [그가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토론하며 유대인들과 그리스인들을 설득하니라.](4). 안식일마다 회당에 들어가 유대인들을 설득하는 일은 바울의 평생 사역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지역에서나 유대인들을 향한 복음의 열정을 거두어 본 적이 없습니다. 크리스천의 애국심, 민족주의는 동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사람마다 나라 사랑, 민족 사랑의 방법이 다르겠지만 성도들의 나라 사랑하는 방법은 어느 나라에서 살든 먼저 자국민에게‘복음 선포’입니다. 5-6절입니다. [실라와 디모데가 마케도니아에서 왔을 때에 바울이 영(靈) 안에서 눌려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매 그들이 스스로 반대하고 신성 모독하므로 그가 옷을 털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 이제부터는 내가 이방인들에게로 가리라, 하니라.](5-6). 고린도의 유대인들 역시 다른 지역의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받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말씀을 받지 않자 본래의 사역인 이방인 전도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바울이 회당에서 전한 설교 제목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다.”입니다. 이 사실을 믿으면 구원받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그리스도요, 주의 그리스도이십니다. 대언자들이 말하고, 기록한 그 그리스도이십니다. 구약을 읽는 유대인들이 구약 성경에 기록된 ‘그리스도’의 실체는 다름 아닌 그들이 빌라도의 손을 빌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나사렛 예수님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여전히 그리스도의 오심을 고대하는 유대인들이 아직도 얼마나 많습니까? 회당에서 선포한 바울의 복음 사역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회당장인 그리스보와 그의 온 집이 믿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많은 고린도 사람들 역시 믿고 침례를 받았습니다(7-8). 회당 곁에 있던 유스도의 집에서 유대교의 회당의 치리자가 침례를 받는 모습은 오늘날로 말하자면 캐톨릭의 주교, 사찰의 주지 스님, 힌두교의 구루, 라마승들이 회심한 사건만큼이나 극적인 일입니다. 9-10절, [그때에 {주}께서 밤에 환상으로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도 너를 공격하여 해치지 못하리니 내게는 이 도시에 많은 백성이 있느니라, 하시더라.](9-10). 주님은 지금까지 언제나 바울과 함께 하셨습니다. 돌에 맞을 때나 감옥에 갇힐 때나 채찍에 맞을 때나 주님은 분명히 바울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주님께서 친히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라고 말씀해 주신 것은 바울에게 힘과 위로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지만 어떤 사건이나 어떤 시점에 특별한 체험이나 느낌이나 임재 의식을 주시는 것은 우리에게 힘과 위로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이 고린도에서 두려움 없이 널리 복음을 전하도록 힘을 주셨습니다. 10절을 다시 보십시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도 너를 공격하여 해치지 못하리니.....”(10a). 하나님은 바울이 다른 지역에서처럼 돌이나 채찍에 맞는 신체적 위험이 없을 것임을 미리 일러 주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터이나 너희 머리털 하나도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눅21:17-18)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돌에 맞거나 채찍에 맞고 죽임을 당하는 일들 역시 주님의 허락하신 고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도시에 많은 백성이 있느니라.”(10b). 하나님께서 바울은 유대인들의 손에서 특별히 보호하신 것은 고린도 지역에 하나님의 백성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로마에서 쫓겨나 건너온 신자들이 이곳으로 많이 왔기 때문에 바울이 이곳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사역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다른 도시들에서처럼 2-3주 말씀을 전하고 다른 도시로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주의 백성들을 모아서 가르치고, 교회를 세우시도록 하신 것입니다. 11절을 보면 바울은 고린도에서 무려 1년 6개월이나 있으며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가 거기서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11). 9절을 다시 보십시오. [그때에 {주}께서 밤에 환상으로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9). 이 말씀은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누군가에 직접 말씀하신 세 번째입니다. 주님은 승천하신 후 총 8번 말씀하시는데 이미 일곱 번은 말씀하셨고, 한 번이 미래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승천하신 후 주님께서 이 땅의 누구에게 직접 하신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1. 행9:4-6. 하늘로부터 친히 “사울아, 사울아” 부르신 장면입니다. 이 때 주님의 말씀으로 사울이 구원받았습니다. 2. 행9:10-16. 주님께서 ‘아나니아야’부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 사도 바울은 선포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3. 행18:9-10. 본문에 말씀 선포자들이 힘을 얻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반응에 신경 쓰지 말고,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말씀을 선포하라고 하셨습니다. 4. 고후12:7-9. 사람들은 때로 자신들이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겪고 있지만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능력이란 사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5. 행22:18,21 -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기도할 때 받은 말씀입니다. [......서둘러 예루살렘을 속히 떠나라. 나에 대하여 네가 증언하는 것을 그들이 받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행22:18). [그분께서 내게 이르시되, 떠나라. 내가 너를 여기에서 멀리 이방인들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행22:21). 주님은 구원받은 성도가 하는 흔히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막아주시고, 경고하십니다. 6. 행23:11, [......바울아, 기운을 내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에 대해 증언하였듯이 반드시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행23:11). 7. 계시록 22:20, [내가 반드시 속히 오리라.](행22:20). 유배당한 채 외로운 삶을 사는 요한에게 주는 위로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이 세상에 닥치는 모든 일들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8. 계시록 4:1, [이리로 올라오라.](계4:1). 이 말씀을 통해 이 땅에 있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저 하늘로 옮겨집니다. 12-13절입니다. 고린도의 유대인들은 다른 지역의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한 마음이 되어 바울을 대적하여 폭동을 일으키고 ‘재판석’으로 데리고 가 고소를 했습니다(12-13).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일들은 언제나 공권력을 이용했습니다. 주님께서“아무도 너를 공격하여 해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일은 터지고 말았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말씀을 어떻게 지키셨는가 보십시오. 당시 아가야 지방의 총독이었던 갈리오는 유대인들을 향해 “정치와 종교 분리의 본”을 보여 주는 명 재판을 했습니다. 14-17절을 보십시오. [이제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오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그것이 부당한 일이나 사악하고 음탕한 짓에 대한 문제라면 내가 참고 너희 말을 들어야 할 이유가 있으려니와 만일 그것이 말과 명칭과 너희 율법에 관한 문제라면 너희가 알아서 하라. 나는 그런 일에 재판관이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고 그들을 재판석에서 쫓아내니라. 이에 모든 그리스 사람들이 회당의 우두머리 치리자 소스데네를 붙잡아 재판석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는 그 일들에 조금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갈리오는 유대인들의 고소 자체가 전혀 고소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들의 고소는 정치, 사회적인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총독 갈리오를 통해 바울을 고소한 유대인들을 도리어 ‘재판석’에서 쫓아내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세상 법정에 가지고 가서 판결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목사를 고소하고, 목사는 자기를 고소한 상대방을 고소합니다. 고린도 교회 역시 이런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형제가 형제를 고소하며 그것도 믿지 않는 자들 앞에서 하는도다. 그러므로 이제 너희 가운데 전적으로 허물이 있나니 이는 너희가 서로를 고소하기 때문이라. 어찌하여 너희가 차라리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아니하느냐? 어찌하여 차라리 빼앗기지 아니하느냐?](고전6:6-7). 18-23절은 바울이 고린도에서 안디옥으로 귀환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바울은 고린도에서 오랫동안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현명한 갈리오 총독으로 인해 유대인들의 방해 공작도 무용하게 되자 좀 더 오랫동안 말씀을 가르친 후에 배를 타고 시리아로 들어갔습니다. 이 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동행했습니다(18). 18절 하 반절에 바울이 전에 서원한 것이 있어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는데 이것은 유대인들의 관습에 따른 것입니다. 민수기 6:1-21에 나실인들에 대한 서원에 관련된 규례에 따라 바울은 머리를 밀었습니다. 바울이 서원한 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에베소의 회당에서 유대인들의 마음을 여는 역할을 했습니다. 19-21절입니다. [그가 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남겨 두었으나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 유대인들과 변론하더라. 그들이 그에게 자기들과 함께 더 오래 머물 것을 청하되 그가 동의하지 아니하고 그들에게 작별을 고하며 이르되, 내가 어찌하든지 다가오는 이 명절은 반드시 예루살렘에서 지켜야 하리라. 그러나 만일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내가 다시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19-21).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에베소에 남겨 두고 유대인들의 회당에 들어갔습니다. 에베소의 회당에 있던 유대인들은 다른 곳의 유대인들과 달리 바울에게 자기들과 함께 오래 머물기를 청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바울이 율법에 따라 서원을 하고 서원을 지키려는 모습을 본 유대인들이 그에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바울이 후에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율법 아래 있는 자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며](고전9:20) 란 말씀 그대로입니다. 바울은 율법 아래 있는 유대인들과 같이 행한 일이 몇 가지 있는데, 디모데에게 할례를 받게 한 일이나 서원법에 따라 자기 머리를 깎은 일이나 후에 성전에서 예루살렘 장로들의 조언을 따라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동료들의 머리를 밀게 한 일(행21:24)등입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다가오는 명절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는 좀 더 머물러 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후일을 기약하고 에베소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이 때 바울은 작정했던 예루살렘으로 가지 못하고 6년 뒤에나 예루살렘에 갈 수 있었습니다(행21:14). 22-23절입니다. [가이사랴에서 내린 뒤 올라가 교회에 문안하고 안디옥으로 내려가 거기서 얼마를 지낸 뒤에 떠나서 갈라디아와 브루기아의 온 지방을 차례대로 다니며 모든 제자들을 강하게 하니라.] 바울은 에베소에서 배를 타고 유대로 직행해서 가이사랴에 내렸습니다. 그리고 잠깐 예루살렘 교회에 문안하고 “안디옥”으로 내려갔습니다. 여기서부터 바울의 3차전도 여행이 시작됩니다. 바울은 안디옥을 출발해서 갈라디아와 브르기아의 온 지방을 차례대로 다녔습니다. 1-2차 전도여행 때 복음을 전한 도시들을 들러 ‘모든 제자들을 강하게’ 했습니다. 각 지역 교회에 장로들, 감독들을 세웠습니다. 24-28절은 에베소에서 행한 아볼로의 사역입니다. 에베소에는 바울이 남겨 놓은 브리스길라와 아볼로가 있습니다. 24절,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아볼로라 하는 어떤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렀는데 그는 말을 잘하고 성경 기록들에 능통하더라.](24). 아볼로는 유대인입니다. 아볼로는 북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이곳은 고대 철학, 인문학, 천문학, 점성술을 비롯한 각종 종교가 발달한 곳이며 ‘성경 변개’의 발상지입니다. 플라톤 철학을 중심으로 고대 마니교가 활발한 곳이었는데 이곳의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필로, 오리겐, 유세비우스, 어거스틴 등으로 이어지는 성경 변개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 믿지 않고 풍유적 해석법을 사용했습니다. 아볼로는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서 말을 잘하고 성경에 능통했지만 복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에 능통했다는 것은 ‘구원의 진리, 복음’에 능통했다는 것이 아니라 ‘구약 성경’인 율법에 능통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곳곳에 ‘성경’에 능통한 유대인 랍비들이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들을 전혀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구약의 율법이나 전통, 의식, 규례 등에 대해서는 능하지만 모세가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 대언자들이 증언하는 그리스도 예수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아볼로 역시 그런 부류의 유대인이었습니다. 25-26절, [이 사람이 전에 {주}의 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아 영이 뜨거우므로 {주}에 관한 것들을 부지런히 말하고 가르치나 요한의 침례만 알더라.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그의 말을 듣고 그를 데리고 와서 그에게 하나님의 길을 더욱 완전하게 설명해 주니라.](25-26). 요한의 침례는 거듭난 신약 성도가 받는 ‘주의 침례’가 아닙니다. 요한의 침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스라엘에게 알리는 침례입니다(요1:31). 요한의 침례는 회개의 침례이며, 복음이 선포될 때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도록 ‘주의 길을 곧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볼로가 요한의 침례를 알았다는 것은 주님의 오심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아볼로가 부지런히 말하고 가르친 것은 구원의 복음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주요, 그리스도란 사실도 아니었습니다. 그가 뜨거운 영으로 부지런히 말하고 가르친 ‘주에 관한 것들’은 여전히 구약에 속한 것들이었기에 불완전했습니다. 에베소의 회당에서 아볼로가 담대히 말할 때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그의 말을 들었고, 그를 데려다가 ‘하나님의 길’을 더욱 완전하게 풀어 설명해 주었습니다. 요한이 주의 길을 평탄케 하라고 보내심을 받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의 길’이 밝히 선포되고 제시되었음을 설명해 준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길’이십니다. 복음의 진리를 받은 아볼로는 에베소에서 아가야로 건너갔고, 거기에서 “은혜를 통하여 믿게 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27b)을 주었습니다. 아볼로가 어떻게 믿는 자들을 도왔습니까? “성경 기록들”을 가지고 도왔습니다. 28절을 보십시오. [이는 그가 성경 기록들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보여 주며 힘 있게 유대인들을 확신시키되 공개적으로 그리하였기 때문이더라.](28). 아볼로는 구원 받은 후 곧 바로 성경 기록들을 들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보여주고, 확신시키는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바울이 그러했듯이 “예수”가 누구인지 몰랐다가 “그리스도”이심을 안 후 모든 것이 변화되었습니다. 표적이나 기적, 성령 체험 등과 같은 어떤 감정적 흥분이 아니라 ‘성경 기록들’을 통해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알고 믿는 것이 가장 바른 믿음이며, 확신입니다. 우리는 성경 기록이 아닌 어떤 다른 것으로 “예수님이 주요,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요, 참 하나님이요, 우리의 구원자”란 사실을 보여 줄 수 없습니다. 꿈, 환상, 신비적 체험 등 어떤 다른 무엇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그런 기대를 버리십시오. 성경 기록들을 가지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보여주고, 확신시키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성도들의 사역입니다. 불완전하게 알고 있는 성도들을 데려다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처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완전하게 풀어주고 설명해 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성경 공부를 하고, 영적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꾸준히 성경을 읽고, 말씀을 상고하십시오. 그리고 말씀을 통해 얻은 확신들을 마음에 굳게 붙드십시오. 그리고 공개적으로 선포하십시오. 하나님은 “때에 맞든지 맞지 아니하든지 말씀을 선포하라”(딤후4:2a)고 하십니다.
	2019-11-24 11: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