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 중재자 곧 사람이신 예수님
■ 본문: (딤전 2:5) “이는 한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한 중재자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라.”
한 교회에서 같은 설교를 듣는데도 어떤 사람은 완전히 변화되어 새사람이 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은 전혀 변화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전혀 변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주님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지도 않고,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서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사 50:10). 하지만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영적으로 쭈~욱 쭈~욱 자라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일주일에 밥을 한 두 끼만 먹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매일 같이 두세 끼를 여러 반찬들과 함께 골고루 먹어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것처럼, 영적인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단순히 설교를 듣거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성경 공부를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매일 매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기록을 읽고 하루에도 몇 시간씩 연구(study)를 하고 믿어야, 영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는 영적인 전쟁에서도 빛 가운데 걸을 수 있습니다.
(시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오늘부터 2~3주 정도는 기도에 대한 말씀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기도는 하지만, 응답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기도는 하는데, 왜 응답을 못 받을까요? 성경이 말씀하시는 기도와 성도들이 하고 있는 기도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래서 우리는 성경이 말씀하시는 기도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중에 오늘은 “기도의 중재자”에 관한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교회 설교들 중에 2017년 10월 [내 이름으로]라는 제목의 설교와 비슷한 주제이므로, 그 말씀도 다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교회에 다니는 적지 않은 사람들의 기도가 이런거 같습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하나님 아버지, 저에게 복을 주시고, 복권에 당첨되게 해 주시고, 좋은 차를 주시고, 돈을 많이 벌게 해 주시고, 다시는 아프지 않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 기도문에서 무엇이 이상한지 아시겠어요? 이것은 성경이 말씀하시는 올바른 기도가 아닙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기도하고 계시나요?
이 기도는 이기적인 마음과 동기로 하기 때문에 결코 하나님으로부터 응답받지 못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기 중심적인 기도입니다. 적지 않은 성도들의 기도가 이렇게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도는 믿음이 없기 때문에 응답받지 못합니다. 너무도 많은 경우, 이와 같은 이유로 기도가 응답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성경에 확실하게 기록해 두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기도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며 의미도 모른채, 매 기도마다 하는 맺음말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이름으로”입니다. 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마치는 걸까요?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다 같이 요한복음 14:13절을 찾아보겠습니다.
(요 14:13) “너희가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그것을 행하리니”
제가 지금 무엇을 빼고 읽었습니다. 제가 읽지 않은 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제가 읽지 않은 부분이 이 구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 14:13~14)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그것을 행하리니 이것은 아버지께서 아들 안에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내가 그것을 행하리라.”
그러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이 어떤 걸까요? 주님께서는 14절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내가 그것을 행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별로 어렵지 않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답을 해 보세요.
Q1) 예수님이 죄를 지을 때도 있을까요? 아주 쉬운 질문이지요. 답은 간단합니다. A1) 예수님은 죄를 짓지 않으십니다. 그러면 다시 비슷한 질문을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Q2) 예수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실 때가 있을까요? A2) 예수님은 결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지 않으십니다.
간혹 설교를 듣거나 어떤 책들을 읽다 보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이 마치 백지수표를 받은 것과 같이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을 구하고 나서 기도의 끝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라는 말만 붙이면, 그대로 다 응답받게 되나요? 여지껏 저만 그렇게 안 된 건가요? 성경이 말씀하시는 기도는 하나님 앞에 나아와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쭉~ 열거한 다음에 예수님의 이름을 붙이고 끝내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읽은 요한복음 14:13절을 인용하면서 기도로 어떤 것을 구하든 주님께서 해결해주셔야 할 의무가 있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바르게 기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구약의 욥은 마귀와 영적 전쟁을 치렀습니다. 욥은 건강과 재산과 가족 등 목숨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이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마치 마귀가 완전히 승리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욥은 왜 자신에게 그러한 일이 생겼는지 알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왜 자신에게 고난이 닥쳤는지 알려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다 같이 욥기서 9장을 보겠습니다. (욥 9:30~31) “30) 내가 눈 녹은 물로 내 몸을 씻고 그 어느 때보다도 내 손을 깨끗이 할지라도 31) 주께서 나를 도랑에 빠지게 하시리니 그러면 내 옷이 나를 혐오하리이다.”
자신이 왜 불행한 일을 당하게 되었는지 설명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는 어둠 속에서 빛을 구했지만 얻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종교와 자신의 의로움(righteous)에 대한 핵심이 무엇인지, 욥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욥의 말은 사람 자신이 아무리 최선을 다해 깨끗이 씻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 주님께서는 그것을 몹시 싫어하며 도랑에 버리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 앞에서는 결코 사람 자신의 노력으로 스스로 깨끗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32절에 “그분은 나처럼 사람이 아니시므로 내가 그분께 대답할 수도 없고 우리가 함께 재판을 받으러 갈 수도 없으며”
우리는 어떤 사람이 자신을 희생해가며 선행하는 것을 보면,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훌륭한 사람을 보면 감동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거룩하신 하나님도 사람에게서 감동을 받으실까요?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시고 감동하실까요? 성경은 인간의 어떤 행위도 하나님을 감동시키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33절에 “우리 사이에는 우리 둘 위에 손을 얹을 중재인도 없도다.”
욥이 말하는 것의 의미를 아시겠어요? 하나님께서는 저 위 하늘에 계시고, 사람은 이 땅 위에 있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과는 시원하게 대화를 나눌 수도 없고, 하나님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사람과 시원하게 대화하실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욥은 자신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사람들이 제대로 받아들이기를 원하셨지만, 거룩한 하나님과 안 거룩한 인간 사이의 간격이 너무도 크기 때문에 서로 만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은 중재자(daysman, 조정자)를 원했습니다. 욥이 원한 중재자는 하나님도 이해하고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존재이어야 했습니다. 이 중재자는 하나님과 같은 분이어야 했고, 그와 동시에 사람과 같은 분이어야 했습니다. 욥은 하나님과 사람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한 중재자가 나타나서 하늘과 땅 사이를 이어주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대변해 주고 서로 대화를 나누고 진정한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예전에 저의 집에서 고양이를 키운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은 동물들과 온전한 교제를 나눌 수는 없습니다. 반려 동물이라고 해서 사람이 아무리 동물과 가까이 친하게 지낸다고 해도 완전한 의사 소통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제한적이고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가능할 뿐입니다. 저는 고양이와 대화를 나눌 수 없습니다. 왜죠? 제가 고양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도 저와 대화를 나눌 수 없습니다. 고양이도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동물과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인식할 수는 있지만, 완전한 의사소통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과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지만, 완전한 의사소통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디모데전서 3:16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논쟁의 여지가 없이 하나님의 성품의 신비는 위대하도다. 하나님께서 육체 안에 나타나시고 성령 안에서 의롭다 인정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이방인들에게 선포되시고 세상에서 사람들이 믿는 분이 되시고 들려서 영광으로 들어가셨느니라.”
성경학자들이 연구한 연대기를 보면, 노아의 홍수는 BC. 2350년경이었고 아브라함은 BC. 1900년경에 살았으니까, 욥(BC.2300~2200경)은 그 사이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니까 중재자를 원했던 욥의 기도는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응답하신 거니까, 대략 2,200년이 지난 후에 기도 응답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님께서 보시기에 사람은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하나님이 될 수 없어서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기로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사람과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분이 예수님이시죠.
그래서 아무도 볼 수 없었던 하나님을 누구나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세상에 오셔서 사람들과 함께 거하시고, 사람들이 먹는 것처럼 먹으시고, 사람들이 마시는 것처럼 마시고, 사람들이 자는 것처럼 주무시고, 사람들이 배고픔에 주리는 것처럼 주리시고, 사람들이 매 맞는 것처럼 매 맞으시고, 사람들이 욕 먹는 것처럼 모독당하시고, 사람들이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친구를 사귀시고, 사람들이 죽는 것처럼 죽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하나님과 교제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하나님과 진정한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셨기 때문에 인간과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모데전서 2장을 보겠습니다.
(딤전 2:5) “이는 한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한 중재자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라.”
성경에 의하면, 한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그리고 한 중재자(mediator)가 계십니다. 중재란? 이런 거죠. 아파트 매매에서 팔려는 사람은 시가에서 좀 높은 가격으로 팔고 싶고, 사려는 사람은 시가에서 좀 낮은 가격으로 사고 싶어 합니다. 팔고 사는 두 사람을 잘 설득해서 적정한 가격으로 거래를 완성시키는 일이 부동산 중개사가 일입니다. 하나님과 원수인 죄인 사이를 중간에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양쪽을 설득해서 친하게 만드는 것. 이렇게 중재자는 하나님과 인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디모데전서 2:5절을 천천히 자세히 읽어보면, “한 중재자가 계시니 곧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시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이 중재자를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면서 사람이신 분,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의 태 안에 인간의 육체를 하나 준비하셨습니다(눅 1:35). 마리아의 태 속에서 하나님이 만들어지고 있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들어가서 거하실 육체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그 육체 안에 들어와서 사셨습니다. 그 몸 안에서 하나님은 장보러 시장에 가셨고, 그 몸 안에서 하나님은 가족을 돌보느라 목수 일을 하셨으며, 그 몸 안에서 하나님은 뱃머리에 기대어 주무셨고, 그 몸 안에서 하나님은 최후의 만찬을 하셨으며, 그 몸 안에서 하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삼일 밤과 삼일 낮이 지나고 나서 죽었던 그 몸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40일 후에는 하나님께서 그 몸을 입으신 채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아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그 몸을 입고 아버지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계십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계신 분은 분명히 아들 하나님이지만, 인간의 몸을 입고 계십니다.
간혹 어떤 설교에서처럼 예수님이 육체로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단지 영으로만 부활하셨다고 가르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지금도 인간의 몸을 입고 계시다는 이 진리를 믿지 않습니다.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을 이어주는 유일한 중보자이십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중보자이십니다. 과거에만 인간의 몸을 입고 계셨던게 아니라, 지금도 인간의 몸을 입고 계시기 때문에 인간을 위해 중보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디모데전서 2:5절을 보겠습니다.
“이는 한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한 중재자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라.”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은 사람과 하나님을 연결해 주는 유일한 중보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하나님과 사람을 연결해 주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몇 명의 사람을 하나님과 연결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통해 몇 명이나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는지 아십니까? 모든 사람입니다.
6절에 “그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자신을 주셨는데 이것은 정하신 때에 확증될 것이며”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자신을 주셨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나 어른이나 나이든 분이라도, 또 오늘 이곳에 모인 그 누구라도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우리를 만든 창조자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하나님과 개인적인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피로 자신의 죄를 씻고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지, 거의 이천 년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지금 하늘에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우리를 위해 저택을 준비하고 계실 것이고, 또 믿는 자들에게 상급을 주기 위해 우리의 모든 믿음의 행위들을 녹화하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이 우리를 위해 하시는 핵심적인 일이 있다면, 바로 “중재” 사역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재자.
히브리서 7장을 보겠습니다.
(히 7:19~24) “19) 이는 율법은 아무것도 완전하게 하지 못하였으나 주께서 더 나은 소망을 가져오심은 완전하게 하였기 때문이라. 이 소망을 힘입어 우리가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느니라. 20) 또 그분께서는 맹세 없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으니 21) (그 제사장들은 맹세 없이 되었으나 이분은 자기에게 말씀하신 분에 의해 맹세로 되셨느니라. 기록된 바, 주께서 맹세하셨고 뜻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계통에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22) 그런 것에 의해 예수님께서는 더 나은 상속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 23) 그들이 참으로 다수의 제사장이었던 것은 죽음으로 인해 그들이 항상 있는 것이 허락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나 24) 이 사람은 항상 계시므로 변할 수 없는 제사장 직분을 소유하시느니라.”
구약의 율법 체계 아래에서는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제사장은 일시적으로 하나님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일을 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제물을 가져오면, 제사장은 그것을 받아서 제물을 가져온 사람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은 일 년에 단 한 번만 지성소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을 제외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지 못하고 지성소 밖에 있어야 했습니다. 율법 체계 아래서는 아무리 종교적으로 독실하고 신실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교제를 나눌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면 왜 대제사장이 계속 바뀌었는지 아십니까? 23절에서 그들은 나이가 들어 수명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이 죽으면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그런데 신약에 들어와서 성경은 지난 이천 년 동안 대제사장은 단 한 분밖에 없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수많은 대제사장이 있었지만, 왜 교회에는 이천 년 동안 단 한 분의 대제사장만 있었는지 아십니까? 왜냐하면 우리의 대제사장은 죽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대제사장은 영원히 살아계시기 때문에 다른 제사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25절에 “그러므로 그분께서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해 중보하심을 보건대 그분은 또한 자기를 통해 하나님께 오는 자들을 끝까지 구원하실 수 있나니”
예수님께서는 영원토록 살아계십니다. 따라서 믿음으로 그분 앞에 오는 사람을 위해 영원히 중보해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 주님이 우리를 위해 하시는 중보 사역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구원받고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라면, 여러분을 위해 아무도 기도하지 않아도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 여러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바빠서 여러분을 위해 기도해 주지 못할 때도 예수님께서는 다른 어떤 일보다 중요하게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원자로 믿고 받아들일 때, 성령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들어와 거하십니다. 그렇게 구원받은 사람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의 오른편에 계신 아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을 위해 중보해 주시게 됩니다. 또한 성령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들어와 계시면서 그 사람을 위해 중보해 주십니다.
(롬 8:26)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방식대로 무엇을 위해 기도할지 알지 못하나 성령께서 말로 할 수 없는 신음으로 친히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느니라.”
만약 우리 주위에 병에 걸린 사람이 있다고 하면, 우리는 그 사람을 낫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우리가 왜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죠? 그 사람은 우리의 친구이고 형제 자매이기 때문에 그가 고통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가 병에 걸린다면, 저도 낫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병을 허락하실 때, 그 목적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아십니다. 어떤 분이 친구를 교회로 인도하면서 제발 이번주 설교는 복음 설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는데, 설교자는 전혀 다른 주제를 설교할 때도 있습니다. 저도 설교자로서 정직하게 얘기하자면, 설교자는 여러분의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정확히 무엇이 필요한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중에 누구도 모든 상황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완전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성령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성령님께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아버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의도와 목적을 잘 알고 계십니다.
(롬 8:26~27) “26)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방식대로 무엇을 위해 기도할지 알지 못하나 성령께서 말로 할 수 없는 신음으로 친히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분께서 성령의 생각이 무엇인지 아시나니 이는 그분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들을 위해 중보하시기 때문이니라.”
제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도 저를 도와서 기도하고 계십니다. 제가 개인 기도를 하면서 여러분을 위해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는 저의 마음을 살피셔서 저의 동기가 무엇인지 보시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마음과 동기로 기도할 수 있도록 생각나게 해 주십니다. 제가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를 하면, 성령님께서는 저를 도와서 그 기도를 아들 하나님께로 가져가십니다. 그러나 제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개인적인 욕심의 기도를 하면, 성령님께서는 그런 기도는 하나님께 전달해 드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수많은 기도가 왜 응답받지 못하는지 아십니까? 기도가 아예 하나님께 전달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십니까?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살피십니다. 만일 잘못된 것을 구하거나 잘못된 동기로 구하면, 성령님께서는 그 기도를 아들 하나님께로 전달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잘못된 것을 구하거나 잘못된 동기로 구하면, 성령님께서는 이렇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지금 네가 구하고 있는 것은 성경 말씀에 위배 되는 것이란다.” 그리고 성령님께서는 그 기도를 하늘에 계신 아들 하나님께 전달하지 않고 폐기해 버리십니다.
여러분이 지금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아십니까? 여러분은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기록된 성경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 책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구원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바울 등이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구원받았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구원받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면, 그 기도를 여러분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아들 하나님께 제시하시고, 다시 아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해 그 기도대로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해 주십니다. 우리의 기도가 어떤 내용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절차로 하나님이 승인하시는지 알아야 합니다.
다시 요한복음 14:13절로 가서 “(요 14:13)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그것을 행하리니 이것은 아버지께서 아들 안에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만일 여러분이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제시할 수 없는 것이라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령님께로부터 그것을 아예 받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구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제시할 수 있는 것이라면,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라면,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있는 그 간구를 성령님께서 취하셔서 여러분의 중재자이신 아들 하나님께 제시하실 것이고, 아들 하나님은 그 기도 목록을 가지고 아버지께 말씀하실 것입니다. “아버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이 기도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드님이여! 당신은 항상 나를 기쁘게 하는 일만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무엇이든지 말씀하십시오.”
성경은 “모든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선물은 위에서 오며 빛들의 아버지로부터 내려오는데 ...”(약 1:17)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는 우리 마음에서 우리의 기도를 취하셔서 아들 하나님께로 가져가실 것이고, 아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으로” 그 기도를 아버지 하나님께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참된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가 성령님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께 올라갔듯이 하나님의 선물이 성령님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이제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마지막으로 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는 것은 우리가 갖고 싶은 홈쇼핑에 나오는 물건들을 쭈~욱 나열한 다음에 예수님에게 청구한다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구원자의 마음과 일치하게 되고, 우리의 뜻이 우리의 구원자의 뜻과 일치하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리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믿음의 기도를 했고, 그 일은 하나님이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분명해졌습니다. 먼저 성경을 읽어서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기도를 얼마나 오래 했느냐?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바른 의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라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응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과 사람을 중재해 줄 중재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욥 9:30~33). 사람이 하나님과 직접적인 교제를 나눌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딤전 3:16). 그렇게 하나님과 사람을 중재해 줄 중재 능력자는 단 한 분이시며, 그분은 바로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입니다(딤전 2:5~6).
구약의 제사장은 죽음을 이길 수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일을 일시적으로 했지만(히 7:19~24), 신약의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기 때문에 이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믿는 사람들을 위해 중보해 주고 계십니다(히 7:25).
아무도 여러분을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이 없을 때에도 예수님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요 17:9,20). 뿐만아니라 성령님께서도 믿는 사람 속에 들어와 믿는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롬 8:26~27).
우리의 수많은 기도가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는 기도가 아예 하나님께 전달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 기도를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들어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이고, 이런 기도를 성경은 “믿음의 기도”라고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 우리 안에 맺히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한 중재자가 계시는데, 그분이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라는 진리를 믿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