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된장국으로 식사를 하고 여름 날 눈 산을 보러 가서 눈을 보았다
여름 날씨에 눈을 보는 것 쉽지 않으나 2508미터의 높은 산이라서 겨울에 온 눈이 남아 있는 것이 보통이나 지난 주 산에는 눈이 내려 새 눈을 보게 된 것이다
눈을 보고 난 뒤 중국식 뷔페 점심을 먹고, 아이 모자 세일로 하나 사고 연말 연시 먹을 식품을 구입하고 집에 돌아와 엄니는 양배추로 김치 담그시고, 나는 아침에 준비한 호떡 반죽으로 호떡을 만들고 아이는 식품 정리하고 내 조수로 돕고 그러길 얼마간……
엄니는 먼저 양배추 김치를 담그시고 좋아라 하신다 김치 잘 먹는 아들에게 김치 담 그어 주시니 마음이 기쁘신 것 같다
그런 중에 호떡 만든 것을 드리니 맛있다고 하신다
당신은 호떡을 만들어 주신 적 없지만 오십 먹은 아들이 만들어 드린 호떡에 화색이 돌고 애도 맛있다고 좋아라 한다

오늘은 나눔의 삶 가운데 우리가 행복한 하루를 보낸 것에 감사하며 더 바랄 것 없는 행복을 나눈 것 같다
오늘은 내 어머니에게 배우지 않은 호떡 만드는 일이지만 나는 만들어 드렸고
내 아이는 내가 할 줄 모르는 뭔가를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대를 넘어가며 더 나은 삶을 살아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은근히 감사가 되는 날이며 누가 낫던지, 누가 잘 할 수 있어 하든지 가족 간에 함께 나눌 수 있는 삶에 감사가 절로 되는 날이다

주님!
주님 나누며 살라고 하신 대로 나누며 하루를 살아 갑니다
내일도 나누며 살고자 합니다
부족한 것이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 있어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나눌 수 있는 새로운 하루를 주신 주께 감사 드립니다
아멘!